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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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신인 김택형, 고교 시절 양현종 같아"

기사입력 2015.02.24 06:33 / 기사수정 2015.06.10 20:2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47)은 올해 가장 기대해도 좋을 투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늘 신인 김택형(19)의 이름을 빼놓지 않고 거론한다.

호리호리 날씬한 체격에 앳된 얼굴. 한눈에 보기에도 신인 같은 김택형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넥센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투수다. 일단 페이스가 빠르다. 인천 동산고 출신으로 지난해 여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순위 지명을 받았던 김택형은 이번 캠프에서 1차 지명 최원태, 2차 1순위 김해수보다도 오히려 빨리 1군급 선수로서 눈도장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김택형을 일컬어 "고교시절 양현종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평했다.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양현종은 광주 동성고 재학 시절 강속구로 유명세를 떨치며 1년 선배인 한기주와 팀의 전국 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지역연고팀인 KIA에 2차 1번으로 입단했었다. 

첫 캠프에서 합격점을 받은 김택형은 단숨에 '5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포괄적으로는 2이닝 정도 소화할 수 있는 '롱 릴리프 불펜 투수'로 구분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5~6인 체제로 운영될 넥센의 선발 로테이션 후보에 하영민, 금민철, 송신영, 최원태와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신인 3인방인 김택형, 최원태, 김해수 그리고 3년차 신명수는 내가 직접 관리를 할 유망주들이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선수들에게 맞는 계획을 짜고 있고,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센은 그동안 마운드, 그중에서도 왼손 투수가 마땅치 않아 고전했다. '에이스'인 앤디 밴헤켄과 오재영이 선발진에서의 좌완 갈증을 풀어줬으나 불펜은 여전하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염경엽 감독을 가장 고민하게끔 만들었던 부분도 좌완 불펜이다. 하지만 김택형이 염경엽 감독의 기대대로 성공적인 1군 데뷔를 한다면 갈증이 해갈될 가능성이 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염경엽 감독 ⓒ 오키나와(일본),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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