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8-1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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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부터 사인까지…강정호 ML 진출 일지

기사입력 2015.01.17 01:22 / 기사수정 2015.01.17 01:35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강정호(28)가 야수 직행 1호 메이저리거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강정호와 계약을 마쳤다. 강정호는 27번 유니폼을 입게 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피츠버그 유니폼을 착용한 강정호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1600만달러(약 172억원)다. 4년 후 2019시즌은 클럽 옵션이 걸려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강정호가 포스팅을 신청하기부터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까지, 그간의 과정을 돌아봤다.

2014년 강정호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타율 3할5푼6리 103득점 117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유격수 최초로 40홈런을 때려낸 그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다. 시즌 종료 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영예도 안으며 2014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원소속팀 넥센은 지난달 15일 KBO에 강정호 포스팅을 요청했다. 포스팅 신청 후 최고 응찰액 구단이 발표 나기까지 나흘 간, 뉴욕 메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무수히 많은 구단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정작 강정호와의 단독 협상권을 따낸 것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였다. 피츠버그는 500만 2015달러(약 55억원)를 적어내 협상권을 따냈다. 피츠버그가 써낸 응찰 금액은 아시아 야수로서는 세 번째, 내야수로는 두 번째 높은 포스팅 금액이다. 넥센은 지난달 20일 KBO로부터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 결과를 전달받고 지체 없이 강정호의 포스팅을 수용했다. 

피츠버그의 입찰은 한국은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피츠버그는 포스팅 당시 전혀 언급되지 않았을 뿐더러, 선수 영입에 그리 큰 돈을 쓰지 않는 '스몰 마켓'으로 평가받던 구단이다. 때문에 아시아인 내야수에게 500만달러 이상의 액수를 적어낸 구단이 피츠버그라는 사실에 다소 놀라는 분위기였다.

많은 이들이 협상 난항을 예상했다. '위장 입찰'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피츠버그는 이미 탄탄한 내야진을 갖추고 있었다. 유격수 자리에 조디 머서가, 2루에는 닐 워커가 버티고 있었다. 강정호가 유격수 다음 편한 포지션이라고 밝힌 3루에는 2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거포 페드로 알바레즈가 건재했다.

계약 성사 여부부터 포지션 예상까지, 국내외 언론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정호는 14일 피츠버그의 초청을 받고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피츠버그로 넘어간 그는 16일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쳤고 다음날인 17일 곧바로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우려까지 뒤엎고 4년 계약을 성사시키며 오히려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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