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5:59
스포츠

50득점에도 패배 맛본 조이스, 인삼공사 11연패 수렁

기사입력 2014.12.28 19:52 / 기사수정 2014.12.28 20:00

임지연 기자
인삼공사가 11연패에 빠졌다 ⓒ 엑스포츠뉴스DB
인삼공사가 11연패에 빠졌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KGC인삼공사 외국인 주포 조이스(30)가 무려 50점을 쓸어 담으며 분전했지만, 11연패에 고개 숙였다.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2-3(26-24, 15-25, 23-25, 25-22, 13-15)으로 패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0월27일 GS칼텍스전과 11월2일 현대건설에서 승리한 후 2승13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인삼공사가 연패 늪에 빠진 원인 중 하나로 주포 조이스의 부진이 꼽힌다. 지난해 득점 부분 1위를 차지했던 조이스는 올시즌 기대와 달리 실력 발휘를 못했다. KGC인삼공사의 성적은 조이스의 부진과 맞물리면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부진하던 조이스가 살아났다. 조이스는 최근 2경기에서 총합 92점을 올렸다. 그러나 팀은 여전히 연패 중이다. 조이스 뒤를 받쳐줘야 할 국내 선수들의 부진 때문이다. 

인삼공사는 듀스 승부 끝에 1세트를 챙겼다. 인삼공사는 조이스를 앞세워 21-14로 크게 앞서갔다. 그러나 쎄라를 앞세워 맞선 GS칼텍스의 공세에 흔들리면서 24-24 동점을 허용했다. 다 잡은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이연주의 퀵오픈과 조이스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좋았던 흐름도 잠시. KGC인삼공사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2,3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KGC인삼공사는 다시 힘을 냈다. 4세트 11-10에서 조이스의 연속 공격 포인트로 달아났고 15-13에서는 조이스의 백어택과 백목화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잘 싸우고도 고비를 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5세트는 7-2까지 앞서다 허무하게 7-7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12-12까지 팽팽하게 맞섰으나, 쎄라와 이소영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언제 또 부진할지 모르는 게 조이스”라는 이성희 감독의 걱정 어린 목소리와 달리 조이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50득점(공격 성공률 41.17%)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물론 승부처가 된 5세트 주춤했지만, 약 2시간 가까운 경기 시간 내내 홀로 팀의 공격을 책임진 그를 비난하긴 어렵다. 조이스는 이날 KGC인삼공사가 기록한 공격 득점 74 가운데, 49점을 혼자 책임졌다. 반면 국내 선수들이 얻은 점수는 총합 24점밖에 안 된다. 그중 최다도 백목화가 기록한 7점. 이연주 등 국내 선수들의 공격 성공률은 15%를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5일 IBK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도 0-3으로 패한 바 있다. 당시 조이스는 한 세트에 무려 39차례 공격을 시도하는 등 분전하며 42득점을 올렸다.

그 경기 후 이성희 감독은 패배 가운데에서도 경기 감각이 살아났다는 점에 희망을 두며 국내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그는 “백목화나 이연주 등 국내선수들이 공격에서 더 힘을 내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 선수들은 응답하지 않고 있다. 연패 탈출을 위해 주포 조이스는 뛸 만큼 뛰었다. 국내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