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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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점 폭발' 헤인즈, 대기록 이상의 맹활약

기사입력 2014.12.14 15:50

김형민 기자
애런 헤인즈 ⓒ 엑스포츠뉴스
애런 헤인즈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김형민 기자] 애런 헤인즈(SK)가 화끈한 코트 장악과 함께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헤인즈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창원LG 세이커스를 상대로 코트를 누볐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득점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대기록을 의식하고 있었다. 헤인즈는 이번 LG전에서 19점만 기록한다면 에릭 이버츠(6,022점)를 넘어 역대 외국선수 최다득점 2위로 등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골밑으로 향하는 헤인즈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LG 선수들의 수비벽에도 과감없이 달려들었다. 2쿼터에만 4개가 나온 바스켓카운트(Basket Count)는 헤인즈의 활동량과 득점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를 잘 보여준 대목이었다.

헤인즈의 슛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유병훈, 김시래의 득점 등으로 점수를 쌓아가던 LG의 초반 질주를 잘 제어한 것도 헤인즈였다. 1쿼터부터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면서 SK가 리드를 빼앗기지 않도록 도왔다.

3분 여 만에 7점을 올린 헤인즈는 2쿼터까지 여러차례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는 등 골밑을 향해 저돌적으로 질주했다. 중요했던 득점과 마무리도 깔끔했다. 헤인즈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은 슈팅으로 림을 갈랐다.

1쿼터 중반에는 김선형의 레이업슛이 골이 되지 못하고 나오는 것을 뛰어올라 재차 밀어 림 안으로 넣는 집중력을 보였다. 2쿼터 초반에는 속공 찬스에서 김선형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을 꽂아 넣었다. 이어 전반전 막바지에는 득점과 주희정의 3점포를 돕는 등 SK가 점수차를 벌리는 데 앞장섰다.

후반전에도 날았다. 3쿼터 초반 직접 돌파해 골밑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LG에게 2점차로 추격 당한 상황에서 헤인즈가 던진 2점슛이 안전하게 림을 갈라 SK가 리드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4쿼터에 동점이 된 상황에서도 SK의 리드를 다시 이끈 이도 헤인즈였다.

결국 SK는 안방에서 승리를 챙겼다. 헤인즈는 이날 맹활약으로 대기록을 세웠다. 2쿼터에만 22점을 몰아치면서 이버츠를 넘어 목표로 했던 역대 외국선수 득점 2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후반전에도 강렬하게 코트를 장악한 헤인즈는 3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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