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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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리버풀, 안필드 적신 비가 눈물이 됐다

기사입력 2014.12.10 06:52

조용운 기자
스티븐 제라드의 극적인 프리킥 골에도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 AFPBBNews=News1
스티븐 제라드의 극적인 프리킥 골에도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안필드를 적신 장대비는 리버풀의 눈물로 이어졌다. 리버풀이 5년 만에 복귀한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FC바젤(스위스)과의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5분 파비앙 프라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종료 10분 전 스티븐 제라드의 프리킥 만회골이 나왔지만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승점1 추가에 그친 리버풀은 1승2무3패(승점5)에 머물면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승점18)과 바젤(승점7)에 16강 티켓을 내주고 유로파리그로 내려갔다.

기적을 꿈꾼 리버풀이다. 대회 내내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1승에 그친 리버풀이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16강에 오를 기회는 있었다. 바젤과 최종전을 이기면 2위가 될 수 있었고 장소도 홈구장인 안필드였기에 내심 기적을 자신했던 리버풀이었다.

하지만 전반 중반부터 경기장에 퍼부은 폭우는 90분 뒤 리버풀의 아픔을 암시했고 탈락의 눈물을 미리 씻겨주는 빗줄기였다. 제라드의 마지막 투혼도 리버풀을 일으켜 세울 수는 없었다.

경기 초반 라힘 스털링을 앞세워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준 리버풀이지만 성과는 없었다. 오히려 전반 25분 파비앙 프라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기대하며 투입한 라자르 마르코비치는 15분만 뛰고 퇴장을 당하면서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그래도 리버풀은 마지막까지 제라드의 프리킥 골로 가능성을 열었지만 희망고문에 불과했다. 1-1 상황에서 마지막 10분 리버풀은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끝까지 바젤의 골망은 열리지 않았고 5년 만에 복귀한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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