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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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MVP' 이동국의 포효 "나는 아직 젊다"

기사입력 2014.12.01 18:10 / 기사수정 2014.12.01 18:53

조용운 기자
 1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현대 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 K리그 클래식 MVP를 수상한 이동국이 무대 위로 오르고 있다. ⓒ 서울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4년 챔피언 전북 현대의 에이스 이동국(35)이 201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이동국은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에서 팬타스틱 플레이어부터 베스트11 공격수, 최우수선수(MVP)까지 차례로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동국의 다관왕은 예견됐던 바다. 비록 시즌 막판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다수 경기에 결장했지만 시즌 내내 전북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13골 6도움을 올렸다. 아쉽게 득점왕은 산토스(수원·14골)에게 내줬지만 노장 공격수의 자존심을 살리면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이동국은 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112표 가운데 101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산토스와 차두리(서울)를 가뿐히 따돌렸다. 더불어 팬이 선정한 팬타스틱 플레이어와 최우수 공격수 중 한 자리에도 이름을 올려 영예를 누렸다.

MVP를 품에 안은 이동국은 "올해 막내아들 태명이 '대박이'였는데 정말 대박이 난 것 같다"며 "나보다 김남일이 중심을 잡아줬기에 좋은 성적을 냈다. 내년에도 열심히 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의 공을 김남일에게 돌렸던 이동국은 시상식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도 동료와 기쁨을 나누느라 바빴다. 그는 "내가 MVP를 가져가는 거이 맞나 싶을 정도다. 감독님 지시를 모든 선수가 잘 따라준 결과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MVP 상금을 선수들과 함께 쓰는 것뿐이다"고 겸손한 말을 남겼다.

노장에도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는 것과 관련해 "나는 아직 젊다"고 어색한 듯 웃은 이동국은 "감독님이 마흔살까지 뛰라고 하시는데 경기장에서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나이가 아닌 실력이 우선인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뛰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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