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2-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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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펄즈 "걸그룹 홍수, 저희는 '불 속에 뛰어든 나방'이래요" (인터뷰)

기사입력 2014.11.09 09:15 / 기사수정 2014.11.09 02:42

퍼펄즈 ⓒ 크레센도 뮤직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저희가 어디까지 말했었죠? 하하하" 걸그룹 퍼펄즈와의 인터뷰는 이렇게 옆길로 빠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퍼펄즈는 이내 페이스를 되찾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유쾌함과 진지함이 공존한 퍼펄즈의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퍼펄즈(purfles)는 데뷔곡 '1,2,3'를 들고 데뷔했다. 리더 건희를 비롯해 은용, 우영 등 세 명으로 구성된 퍼펄즈는 그룹명처럼 가요계를 장식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데뷔곡 '1,2,3'는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하는 친구를 다그치는 독특한 내용으로, 인트로부터 강렬하게 시작되는 캐치(catchy)한 훅 멜로디와 이어지는 청량감 가득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데뷔 2주가 지난 시점에서 만난 퍼펄즈는 아직 데뷔에 대한 실감이 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어떻게 해야 실감이 날까요?(웃음) 선배님들께 인사 드리고 열심히 하라는 조언을 들을 때 데뷔를 한 것이 조금은 실감나요. 같이 연습생 생활을 했던 그룹 하이포에 알렉스를 대기실에서 만나 CD를 주고받은 적이 있는데 기분이 이상했어요. 그 외에는 어제도 지하철타고 다녔는데 아무도 못 알아 보시더라고요.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아요(웃음)."(건희)

퍼펄즈는 근래에 보기 드문 '3인조 걸그룹'이다. '1,2,3'라는 데뷔곡도 섹시콘셉트지만 여타 걸그룹과는 어딘지 다르다. "여성 보컬그룹으로 준비했다"는 그들의 이야기가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원래는 6~7명으로 준비했는데 서바이벌 형식을 통해서 마지막에 저희가 남게 됐어요. 곡이 먼저 나오고 저희 음색에 맞게 작업을 해서 지금의 노래가 완성됐고요. 그래도 아카펠라만큼은 포기할 수 없어서 노래 중간에 아카펠라를 넣었어요."(은용)

퍼펄즈는 '강한 섹시콘셉트'가 자신들의 독특함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대중들은 넘쳐나는 섹시콘셉트에 현기증을 느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도 사실이다.

"섹시콘셉트가 트렌드이고 이슈가 된다는 건 저희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노출이 거의 없어요. 그런 섹시가 좋더라고요. 악플도 관심이라는 생각에 다 읽어보는 편인데, 저희보고 '불 속에 뛰어든 나방'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죽을걸 알고 나왔다고요. 이해하는데 오래걸렸어요(웃음)."(건희)

퍼펄즈 ⓒ 크레센도뮤직

특히 퍼펄즈는 아카펠라에 대한 욕심이 대단했다. 스스로 경쟁력을 "노래"라고 꼽을만큼 가창력에 자신있어했다. 퍼펄즈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가고 싶은 뜻을 내비치면서 그 매력을 '100% 라이브'로 진행하는 방송이라는 점을 꼽았다.

"'스케치북'에 나가서 아카펠라 곡을 선보이고 싶어요. 브루노마스 곡이나 은용이의 기타반주에 Stooshe의 'Waterfalls'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이 밖에도 개인기 준비를 많이해서 '주간아이돌'도 욕심나요. 불러만 주세요(웃음)."(건희)

노래 욕심이 많다는 것은 각각의 음악적 목표에서도 알 수 있었다. '슬픈발라드'를 좋아한다는 건희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은용, '뮤지컬 '미스사이공' 무대'에 서고 싶다는 우영은 모두 노래로 성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퍼펄즈는 신인상에 대한 욕심이 있다면서 마마무를 최대 라이벌로 꼽았다.

"일생에 한번 뿐인 신인상이잖아요. 당연히 욕심나요. 음악적 추구하는 방향이 마마무 선배님들과 비슷해서 최대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어요. 아카펠라로 그룹 소개하는 것을 저희도 하고 싶었는데 먼저 하셨더라고요(웃음)."(건희)

퍼펄즈는 "아카펠라적인 부분을 기대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면서 언젠간 영국 글래스톤 베리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 더 높은 목표가 있기에 지금의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그들의 변화가 더욱 기대됐다.

"벚꽃이 화려하게 폈다가 금방 지잖아요. 저희는 소나무처럼 오래 그 자리에서 변하지 않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또 저희가 음악으로 치유 받았듯이 이제는 저희가 음악으로 치유해주는 의사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요. 저희를 보면서 누군가 가수를 꿈꿀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우영)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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