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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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기회 놓치던 삼성, 결국 행운이 살렸다

기사입력 2014.11.07 22:04 / 기사수정 2014.11.07 22:15

신원철 기자
삼성 박해민 ⓒ 목동, 권태완 기자
삼성 박해민 ⓒ 목동,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삼성에게 온 기회가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 2사 이후였다. 결국 삼성을 살린 것은 행운의 안타 하나, 그리고 홈런 하나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7회까지 삼성 타자들이 얻어낸 안타는 모두 3개. 이 가운데 2개가 2루타였다. 볼넷도 5개가 있었고, 넥센 쪽에서 저지른 실책 2개로 추가 진루도 가져갔다. 그러나 7회까지 득점은 없었다. 

2사 이후 나온 기회가 대부분이었다. 상대 실책이 아니라면 적시타만이 해결책이었다. 포스트시즌을 통해 물오른 투구를 보여준 오재영와 조상우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기란 쉽지 않았다.

1회초부터 2사 이후 만루를 만들었다. 나바로와 박한이가 소득 없이 물러난 뒤 채태인(볼넷)-최형우(2루타)-박석민(볼넷)이 연달아 출루에 성공했다. 타석에는 2차전 홈런을 기록한, 그러면서도 "기분이 좋지 않다"며 '완벽주의'를 내건 이승엽.

이승엽은 2볼 이후 3구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결과는 중견수 뜬공. 여기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한 삼성은 4회에도 2사 1루에서 진갑용의 좌전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9번타자 김상수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면서 선취점에 실패했다.

장원삼이 5회 넥센 비니 로티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끌려가는 양상이 됐다. 실점 이후 금새 기회를 잡았다.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6회 1사 이후 박석민이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동점 주자를 내보낸 상황에서 이승엽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2사 이후 김헌곤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면서 2,3루에 주자가 들어갔다.

진갑용은 초구부터 날카로운 타구를 날리며 넥센 박동원-조상우 배터리에 경고를 보냈다. 진갑용은 결국 2루수 직선타로 타격을 마쳤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2루수 서건창에게 곧바로 날아갔다.

7회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소득이 없었다.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야마이코 나바로가 우익수 뜬공을 쳤다. 김상수는 박한이 타석에서 2루 도루를 노리다 박동원에게 걸렸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삼성을 살린 것은 결국 행운이었다. 8회 2사 1루에서 이승엽이 친 타구가 높게 솟구쳤고, 이 타구를 중견수 이택근, 2루수 서건창이 쫓아갔지만 누구도 잡지 못했다. 9회에는 2사 이후 출루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나바로가 한현희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타자 박한이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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