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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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추모관…'민물장어의 꿈' 쓸쓸히 울려퍼져

기사입력 2014.11.05 14:53 / 기사수정 2014.11.05 15:34

한인구 기자
故 신해철 ⓒ 사진공동취재단
故 신해철 ⓒ 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안성, 한인구 기자] 고(故) 신해철이 안치되는 경기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는 '민물장어의 꿈'이 울려퍼지고 있다. 이 곳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고인의 사망과 그동안의 경과사항, 향후 진행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고인의 장례는 5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인해 화장 및 안치가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 유족 측의 요청으로 장례식은 비공개로 치러졌다. 이어 고인이 사망 직전까지 음악 작업한 경기 성남 분당 수내동의 작업실을 들른 뒤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영면한다.

이날 신해철의 소속사인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밴드 넥스트 멤버 등 50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유족과 소속사 관계자가 아직 자리하지 않은 추모관에는 정적이 감도는 가운데 야외 스피커를 통해 '민물장어의 꿈'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 추모관 측은 '가볍게 소신껏! 살아온 뮤지션. 고 신해철님의 영원히 잊지않겠습니다'라는 현수막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신해철의 사망 원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40여명의 취재진은 오후 2시 30분께부터 추모관 강당에 자리하고 있다.

고인의 장례식이 종료된 후에는 오후 4시께부터 유족 측의 기자회견이 이어질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발표와 관한 입장과 논란의 쟁점이 되었던 부분의 사실 전달을 위한 것이다.

앞서 KCA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경과사항과 향후 진행방향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신해철의 부검을 실시한 국과수는 지난 3일 "신씨의 사망을 유발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천공이 생기는 원인은 주로 외상, 질병 등이 흔하지만 신씨의 경우 (위 용적축소) 수술 부위와 인접돼 발생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됐다. 의인성 손상의 가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부검 결과 신해철의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으며, 화농성 삼출액이 동반된 심낭염으로 생각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국과수는 소장의 천공 여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미 수술이 이루어져 소장 일부가 절제 후 봉합된 상태여서 확인하지 못했으며, 추후 병리학적 검사와 CT 소견을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국과수의 1차 발표가 전해지자 신해철의 장협착증 수술을 집도한 S병원과 심정지 이후 응급수술을 진행한 서울아산병원 측은 심낭과 소장 천공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과 입장을 드러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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