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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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몽골 강세에 밀린 유도 男 중량급, 목표 미달

기사입력 2014.09.23 01:28 / 기사수정 2014.09.23 01:29

신원철 기자
나이단 투신바야르(몽골)가 라코프 맥심(카자흐스탄)을 쓰러트리고 있다 ⓒ AFP BBNews
나이단 투신바야르(몽골)가 라코프 맥심(카자흐스탄)을 쓰러트리고 있다 ⓒ AFP BBNews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유도 남자 중량급 선수들이 몽골 강세에 쓰러졌다.

한국 유도 남자 대표팀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3일차 경기에서 결승전 진출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곽동한(90kg급, 용인대)과 조구함(100kg급, 용인대), 김성민(무제한급, 경찰체육단)은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여기서 최소 1개의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이들은 모두 몽골 선수들에게 졌다.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김성민은 '젊은 피'에 막혔다. 울지바야르 두렌바야르는 1994년생 유망주다. 지난해까지는 청소년대회에 출전했다. 비록 일본 오지타니 타케시에 밀려 이변을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경험 그 이상의 소득을 얻은 것만은 확실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그랑프리대회,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모두 1위를 경험한 김성민을 단 31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친 4강전은 이날 가장 인상적인 경기 가운데 하나였다. 

카그바슈렌 오트곤바타르도 곽동한과 함께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8강에서 곽동한에 절반을 따내며 4강에 진출했다. 사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유도협회가 소개한 '체급별 주요 선수'에도 들지 못했을 정도로 국제대회에서는 눈에 띄지 않았던 선수다.

조구함을 꺾은 나이단 투신바야르는 몽골의 스포츠 영웅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유도 100kg급 금메달리스트. 이는 몽골이 획득한 첫번째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하며 '2개 이상'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한 첫 번째 몽골 선수로 남았다. 아시안게임과는 유독 인연이 없던 나이단은 이번 대회에서 라코프 맥심(카자흐스탄)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몽골은 종목 첫날 여자 48kg급에서 문크바트 우란체체그와 남자 66kg급에서 다바도르 투무르훌레그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기에 나이단도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일본과 한국에 이어 종목 3위에 올랐다. 금메달과 은메달이 각각 3개, 동메달이 4개다.

한편 한국은 이날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정경미(여 78kg급, 하이원)의 금메달 1개와 함께 동메달 4개를 더하며 종목 2위(금4 은1 동8)를 유지했다. 5개 체급에서 전원이 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이 여전히 1위(금5 은4 동4)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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