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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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의 악연, 팔카오 기다리는 코스타

기사입력 2014.09.05 19:26 / 기사수정 2014.09.05 22:12

김형민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나게 된 옛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두 스타, 라다멜 팔카오와 디에고 코스타 ⓒ AFPBBNews = News1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나게 된 옛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두 스타, 라다멜 팔카오와 디에고 코스타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디에고 코스타(첼시)가 라다멜 팔카오(맨유)와의 맞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운명 같이 적으로 재회한 둘의 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관심이 뜨겁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라이벌팀 공격수로 만나는 코스타와 팔카오의 특별한 스토리를 소개했다.

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낳은 대형 공격수들이다. 모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아래 성장한 공통점도 지니고 있다. 첫 만남부터 불꽃이 튀었다. 2011년 여름 팔카오가 FC포르투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하면서 둘의 이야기는 시작됐다.

2010년부터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던 코스타에게 팔카오는 불청객이었다. 이전까지 디에고 포를란(세레소 오사카),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의 백업으로 활약했던 코스타는 팔카오의 등장으로 주전 도약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팔카오가 사실상 새로운 주포로 떠오르면서 코스타도 다른 길을 모색해야 했다. 당시 비유럽권 공격수 4명이 되자 히메오네 감독은 코스타를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터키 베식타스행을 확정지은 후 코스타는 아틀레티코에서 탈출구를 마련했지만 프리시즌 기간에 당한 인대부상으로 터키행이 불발됐다.

부상으로 6개월을 보내고 완벽해진 몸상태로 2012년 1월에 돌아왔지만 코스타의 자리는 여전히 없었다. 팔카오는 어느덧 아틀레티코의 간판이 되어 있었고 코스타는 라요바예카노로 임대를 가야 했다.

시즌 후반기에서 10골을 터트리는 등 고무적인 활약을 펼치며 전환점을 마련했지만 2012-2013시즌을 앞두고 돌아온 코스타는 유럽 슈퍼컵에서 첼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트리는 팔카오를 벤치에서 보고만 있어야 했다.

노력의 결실은 2013년에 맺을 수 있었다. 팔카오가AS모나코로 이적하면서 최전방에 새로운 주인이 필요해졌다. 시메오네 감독은 과감히 코스타를 선발로 기용했다. 오랜 기간 이를 갈고 닦았던 코스타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면서 아틀레티코를 리그 우승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코스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 3경기부터 4골을 터트리면서 매서운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 사이 팔카오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맨유로 임대생으로 합류하면서 코스타와 자존심 대결이 가능해졌다. 과연 팔카오에 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코스타가 맨유전에서 진가를 과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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