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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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정국' E조, 최종 승자는 스위스였다

기사입력 2014.06.26 06:43 / 기사수정 2014.06.26 09:28

나유리 기자
선취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는 샤키리(오른쪽) ⓒ Gettyimages/멀티비츠
선취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는 샤키리(오른쪽)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E조는 '경우의 수'를 따지기가 가장 까다로운 조였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알프스 군단' 스위스였다.

스위스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에 위치한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 예선 온두라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스위스는 승점 6점을 확보하며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전까지 E조는 그야말로 '안개 정국'이었다. 프랑스가 승점 6점을 이미 확보한 상황인데다 골득실차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해 사실상 조 1위를 확정지었으나 남은 3팀 중 누구든 16강 진출 희망이 남아있었다.

아직 승리가 없었던 온두라스는 골득실차 -4로 스위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둬야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쳐도, 에콰도르와 스위스는 놓치면 아까운 절호의 찬스였다.

그러나 결국 최종 승자는 스위스였다. 이날 스위스-온두라스전이 열린 아마조니아경기장에는 FIFA 제프 블래터 회장이 직접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방송사 중계 화면을 통해 잡히기도 했다. 스위스 축구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블래터 회장 앞에서 스위스 대표팀은 8년만에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낼 수 있었다.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유럽 지역 예선을 7승 3무로 통과한 스위스는 '특혜 논란' 속에서도 탑시드로 배정되며 비교적 수월한 조편성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막상 뚜껑을 연 스위스는 인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에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력이 인상적이지 않았고, 프랑스를 상대로 2-5 대패하며 불안감은 고조됐다. 

하지만 '알프스 메시' 세르단 샤키리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스위스는 온두라스를 격파하고 조 2위를 확정지었다. 물론 16강 대결 상대가 '진짜' 리오넬 메시의 나라 아르헨티나이기 때문에 수월하지는 않지만,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인 8강(1950년)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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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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