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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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기 힘든 선발 11명, 그들이 해줘야 한다

기사입력 2014.06.25 22:42 / 기사수정 2014.06.26 07:18

조용운 기자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표팀 출정식 경기 대한민국과 튀니지와의 경기, 경기전 축구국가대표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표팀 출정식 경기 대한민국과 튀니지와의 경기, 경기전 축구국가대표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상파울루(브라질), 조용운 기자] 악몽의 알제리전 충격을 이구아수에 내린 장대비에 함께 흘려보냈다. 이제 남은 것은 벨기에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5일(이하 한국시간)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에 위치한 페드로바소 경기장에서 1시간 가량 비공개 훈련을 치렀다.

전날 선수들 회복에 주력했던 대표팀은 당일 전면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하며 벨기에전 승리 전략을 구축했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조금이나마 남은 실낱 같은 희망을 놓칠 생각이 없는 대표팀이다.

알제리전의 실패로 홍명보 감독의 전술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흔들리는 수비진, 팀을 구하지 못하는 골키퍼, 슈팅조차 못하는 공격수까지 다각도의 색다른 시도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벨기에전을 고작 하루 앞둔 지금 새로운 선수를 내세우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변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홍명보 감독의 성향이라면 더욱 그렇다.

대표팀은 이달 초 마이애미 전지훈련부터 지금까지 한 전술과 한 선발로만 훈련하고 경기를 치렀다. 홍명보 감독은 늘상 경기를 앞두고 "아직 선발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조끼를 입고 훈련을 한 쪽은 언제나 선발로 나섰던 11명이다.

익숙한 전술과 선수로 러시아와 알제리전을 통해 장단점을 확인했기에 벨기에전에서는 장점을 더 강조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데 용이한 장점도 있다.

더불어 선수들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잘 알고 한달 넘게 발을 맞춰왔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근호와 김신욱도 스스로 조커 역할임을 강조한다.

러시아전을 앞뒀던 이근호는 "나는 후반 조커 역할이다. 조커를 부여받은 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후반에 들어갈 선수들은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어진 역할을 설명하기도 했다.

결국 벨기에전도 부족함을 느낀 선발 11명이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셈이다. 대표팀의 주장 구자철도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가능성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우리는 희망이 있다"면서 "벨기에전은 스스로 무엇을 느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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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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