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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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 D조] '코스타리카vs잉글랜드' 주전빠진 삼사자군단, 3전 3패 막을까

기사입력 2014.06.24 21:17 / 기사수정 2014.06.25 10:12

박지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이번 대회 최고 이변의 주인공 코스타리카와 사면초가에 놓인 잉글랜드가 만났다.

코스타리카와 잉글랜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새벽 1시 벨루 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치른다. D조 최약체로 꼽히던 코스타리카는 일찌감치 16강을 확정지은 반면 잉글랜드 2패를 떠안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뒤바뀐 두 팀의 입장에서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코스타리카, 내친김에 3승 도전?

코스타리카의 조별리그 통과를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우루과이-잉글랜드-이탈리아'와 한데 묶인 코스타리카는 상대팀에게 모두 1승 상대로 여겨졌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D조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다. 1차전에서 우루과이에 3-1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차전에서 강호 이탈리아마저 1-0으로 제압했다. 그들의 실력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코스타리카는 엄청난 활동량으로 2경기에서 단 1골만 허용하는 짠물수비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5백과 3백을 혼용하며 상대의 공격을 원천봉쇄했다. 이번에도 같은 전술로 잉글랜드의 화력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코스타리카지만 이번 경기 승리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바로 16강전 상대 때문이다. 코스타리카가 잉글랜드에 패해 조 2위가 된다면 콜롬비아와 16강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코스타리카의 상승세가 하늘을 찌를듯 하나 강력한 우승후보 콜롬비아를 만나는 것은 어딘지 부담스럽다. 코스타리카는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있어 이날 패하더라도 조1위가 가능하지만 내심 3승을 욕심내고 있다.

마지막 자존심은 지킨다

잉글랜드는 '축구종가'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가장 먼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에게 패했다. 잉글랜드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무려 56년 만이다. 실망한 자국민과 언론은 많은 질타를 보내고 있지만 잉글랜드는 전패만은 막겠다는 각오로 이번 경기에 나선다.

잉글랜드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들고나왔다. 잉글랜드 로이 호지슨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폭 변화된 라인업을 공개했다.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와 스티븐 제라드를 포함해 주전 대부분이 제외됐다. 2차전과 비교해 9명이 달라지는 대대적인 선수변화가 있었다. 이와 함께 호지슨 감독은 "이기는 것 이외에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로 필승의지를 전했다. 잉글랜드의 이러한 변화가 해피엔딩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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