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1:51
스포츠

[오늘의 월드컵③] 일본vs그리스,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자나?'

기사입력 2014.06.19 19:46 / 기사수정 2014.06.20 19:06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신흥 강호' 일본과 '질식수비의 명가' 그리스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일본과 그리스는 20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두 팀은 나란히 1차전에서 패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조별리그 탈락이다.

벼랑 끝 승부, 조직력이 살아나야 한다

일본은 주전 대부분이 유럽리그에서 활동할 만큼 급성장했다. 여기에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 부임 이후 조직력과 패싱 축구가 완전히 뿌리 내렸다. 아시아의 최강자로 우뚝 선 일본은 이번 대회 목표가 4강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세계축구의 벽은 높았다. 일본은 코트디부아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혼다 게이스케의 선취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하고 말았다. 일본은 그날의 충격에서 벗어나 그리스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일본이 '스시타카'로 불리는 짧은 패스를 통한 조직력이 살아난다면 16강 진출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스는 지난 유로2004 우승 신화와 같은 기적을 꿈꾸며 이번 대회에 야심차게 참가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는 유럽예선 10경기에서 4골만 내주는 특유의 수비 조직력이 전혀 발휘가 안됐다. 콜롬비아에 0-3으로 패하며 다급해진 그리스는 비교적 할 만한 상대로 평가되는 일본을 맞아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미드필더 게오르고스 카라구니스가 중심을 잡아주고 공격에서는 테오파니스 게카스, 코스타스 미트로글루가 절박한 마음으로 득점에 도전한다. 그리스가 수비의 힘을 바탕으로 일본을 제압하고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체력문제 No, 지금 필요한 건 정신력!

일본은 코트디부아르전을 치르면서 자신감을 완전히 잃었다. 자국 언론마저 '겁 먹었다'고 표현할 정도다. 일본은 고비 때마다 멘탈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철저하게 준비했지만 결과는 비슷해질 위기에 놓여 있다. 일본에는 빅클럽에서 뛰는 유능한 선수들이 많다. 이들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일본은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문제는 정신력이다. 아시아의 맹주라고 자부하는 일본이 그리스전을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리스는 원래 약한 공격력에 수비 조직력마저 무너지며 침체된 분위기다. 지난 경기에서 코스타스 마놀라스는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하며 패배의 빌미가 됐다. 그리스는 전반적으로 수비 재정비가 필요해보인다. 그리스 특유의 조직적인 수비가 이번 경기에서는 발휘될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