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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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돌스키의 우정 "슈마허 위해 월드컵 우승하겠다"

기사입력 2014.06.15 15:39 / 기사수정 2014.06.16 23:23

박지윤 기자
루카스 포돌스키가 '월드컵 우승'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토크스포츠 캡쳐
루카스 포돌스키가 '월드컵 우승'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토크스포츠 캡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전차군단'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아스날)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와의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독일 언론 'BILD'에 의하면 포돌스키는 15일(한국시간) 베이스캠프 캄푸바이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운한 사고를 당한 슈마허를 위해 월드컵에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포돌스키는 "그(슈마허)는 축구를 무척 사랑했다. 나와 축구 대표팀은 슈마허와 가족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슈마허가 곧 제 발로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그를 기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슈마허 회복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전했다.

슈마허는 지난해 12월 30일 프랑스 남동부 한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던 중 바위에 부딪히며 머리를 크게 다쳤다. 사고 당시 슈마허는 헬멧을 착용, 겨우 목숨을 보존했지만 뇌출혈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혈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두차례 받았지만 아직까지 회복 진행은 더딘 상태다. 현재 5개월째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포돌스키와 슈마허는 오랜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포돌스키와 슈마허는 쾰른 FC의 선수와 팬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독일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 친분을 쌓아왔다.

포돌스키는 슈마허의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이름이 새겨진 신발을 신고 경기에 나섰다. 또한 아스날 동료들과 함께 "슈마허의 쾌유를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월드컵 트로피를 슈마허에게 바치겠다는 포돌스키의 바람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독일 대표팀은 17일 새벽 1시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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