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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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왔다 장보리' 독해진 오연서의 변화가 반갑다

기사입력 2014.06.15 00:37 / 기사수정 2014.06.15 09:01


'왔다 장보리' 오연서가 극중 바보 같이 착한 모습을 벗어던지고 당당해진 캐릭터로 거듭났다 ⓒ MBC 방송화면
'왔다 장보리' 오연서가 극중 바보 같이 착한 모습을 벗어던지고 당당해진 캐릭터로 거듭났다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오연서가 독해졌다.

1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는 옥수(양미경 분)의 추천을 받은 보리(오연서)가 인화(김혜옥)의 방해를 이겨내고 수미(김용림)의 제자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보리의 비술채 입성 소식을 들은 민정(이유리)은 인화의 호출로 미국에서 급히 귀국했다. 보리는 비술채에서 나가라며 협박하는 민정에게 “비싼 비행기 값만 버리게 됐다. 여기서 바느질 배울 거다. 시험 봐서 들어왔는데 내 발로 나가는 일은 절대 없을 거다”며 지지 않고 맞섰다.

이어 민정이 자신이 버린 엄마 도씨(황영희)의 소식을 묻자 “그 쪽은 무슨 자격으로 우리 어메 소식을 묻느냐. 미국 간다고 편지 한 통 남겨두고 연락도 없었으면서. 어메한테 그쪽 봤다는 소리도 안 할 거다"며 쏘아 붙였다.

민정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 보리를 보며 분노했다. 그러자 보리는 “고아라면서, 우리와 상관없다고 해놓고 언제까지 내가 그쪽 말을 들어야 되냐. 이제 나도 내 앞길도 생각하면서 살아야겠다. 유학까지 갔다 왔는데 나한테 질까봐 그래? 언니가 나한테 해코지만 안 하면 나도 고자질하는 일은 없을거다”며 소리쳤다.

착하디착한 여주인공이 독기를 품으니 극이 제법 흥미진진해졌다. 앞서 보리는 바보 같을 정도로 착해 빠졌던 인물이었다. 도씨가 민정의 앞길을 망친다며 자신이 만든 한복을 태워버렸을 때도, 어렸을 적부터 도씨와 민정에게 갖은 구박을 당할 때도 긍정적이기만 했다. 심지어 비단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게 한 것도 모자라 비단이를 잠시 돌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오는 날 문 밖에 서 있게 했어도 보리는 도씨에게 싫은 소리 한 번 한 적 없다.

5년 전 바보 같이 착한 보리의 모습이 답답함을 자아낸 것과 달리 5년 뒤 능동적이고 당당해진 보리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통쾌함을 안기기 충분했다. 동시에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녀 민정과의 대립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했다.

비록 뻔하고 과장된 내용과 막장 설정 등은 여전하지만 주인공 보리가 ‘캔디’에서 벗어남에 따라 극의 재미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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