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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③] 잉글랜드vs이탈리아, '부상 악령' 극복할 팀은?

기사입력 2014.06.14 21:55 / 기사수정 2014.06.15 02:24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의 주말 빅매치가 펼쳐진다.

15일 오전 7시(한국시간)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첫 경기를 펼친다. 유로 2012 8강전에서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던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 또다시 재회하게 됐다. 양 팀은 전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배치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보다 강한 스쿼드는 없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답게 월드컵에서 14회 본선진출해 1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최근 5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소 추춤하고 있는 상황. 그래서인지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이탈리아와 함께 D조 속한 잉글랜드의 조별탈락을 예상하는 견해가 많다.

그럼에도 여전히 화려한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는 잉글랜드의 전력은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니이티드)가 이끄는 공격진과 스티븐 제라드(리버풀)가 버티는 중원, 필 자기엘카(에버튼), 게리 케이힐(첼시)의 수비진까지 탄탄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전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유로 2012부터 지휘봉을 잡은 로이 호지슨 감독은 조던 헨더슨(리버풀), 필 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크 쇼(사우스햄튼) 등 유망주들을 대거 발탁하며 신구조화도 갖췄다.

유독 월드컵과 인연이 별로 없었던 잉글랜드가 제라드 등 황금 세대들의 마지막 월드컵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탈리아는 '아주리 군단'이라는 별명답게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4번의 월드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대회에서는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이번에는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 체제에서 유망주 발굴에 힘쓰며 수비중심의 색깔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갖췄고 이는 유로2012 결승 진출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강점은 미드필더. 다니엘 데 로시(AS로마),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 안토니오 칸드레바(SS 라치오),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유벤투스) 등 풍부한 중원 자원을 가지고 있다. 월드컵 4회연속 출전하는 골키퍼 잔루지이 부폰(유벤투스) 주장이 버티고 있다는 점도 강점.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는 공격에서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순도 높은 결정력을 자랑한다. AGAIN 2006을 외치는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꺾고 죽음의 조를 통과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세기의 라이벌? 약점마저 닮은 두 팀

최근 두 팀의 페이스는 좋지 않다. 잉글랜드는 최근 6차례 A매치에서 2승2무2패에 머물렀으며 특히 5일 에콰도르와의 마지막 점검에서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탈리아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탈리아는 최근 7차례 A매치에서 6무1패를 기록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부상 공백이 많다는 점도 고민이다. 잉글랜드는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아스날)과 대니 웰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부상으로 이탈리아전에 나서기 힘들다. 이탈리아는 수비수 마티아 데실리오(AC밀란)가 결장하고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가 경미한 발목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 어느 팀이 약점을 잘 극복하고 죽음의 조에서 살아 남을지 기대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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