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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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선택2014, '선거방송의 명가' 위상 되찾을까

기사입력 2014.06.02 16:21 / 기사수정 2014.06.02 16:28

MBC 선택2014 ⓒ MBC
MBC 선택2014 ⓒ MBC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선거 방송의 새 지평을 열겠다."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6.4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각 방송사가 저마다의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운 가운데 MBC 선거방송기획단이 선거 방송의 지평을 열겠다고 자신했다.

정연국 선거기획단장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진행된 MBC ‘선택 2014’ 선거방송 기자간담회에서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갖춘 최첨단의 데이터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BC 선거방송을 이끌게 된 정 단장은 "포맷과 분석을 어떻게 재밌게 전달하느냐가 관건이어서 그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며 "지방선거인 만큼 지역색 강화에 초점을 뒀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역 랜드마크를 촬영해 실사에 정보를 얹었다. 이 방식은 MBC가 처음 시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선거 방송 영상에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2달간 촬영한 화면에 지역색을 살린 재치 있는 자막이 덧붙여져 눈길을 끌었다. 

정 단장은 "지역민들의 자부심이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하는 것에 우리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MBC 선택2014 ⓒ MBC
MBC 선택2014 ⓒ MBC


MBC는 타 선거 방송과의 차별 요소로 '마술'을 택했다. 첨단기술에 마술을 접목해 지루함을 없애겠다는 의도다. 영상에는 마술사 이은결이 등장해 선거 방송에 구현할 분석 코너를 시연했다.

3차원의 그래픽을 구현한 '매직 버츄얼', 출연자의 손 움직임으로 3차원 CG를 대형 LED에서 구현하는 '매직 웨어러블', 투표에서부터 예측, 개표까지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데이터를 출연자의 손바닥 위에 구현하는 '매직 모션' 등을 야심차게 기획했다.

정 단장은 "이번 선거에서 소개되는 포맷이나 분석 기법은 그동안 선거 방송에서 결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선거기법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그는 "데이터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돼있다"며 "모든 포맷과 분석에 있어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수치와 통계를 자세하게 보여주겠다. 선거 때마다 축적한 자료들과 현 상황을 연계시키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된 개표예측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방송의 총 연출을 맡은 박정규 프로듀서는 "6개월 전부터 선거방송기획단에서 일하며 예능 PD로서의 노하우를 접목했다. 이정민 아나운서와 박상권 앵커의 호흡도 좋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물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2012년 대선 개표방송 당시 시청률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MBC는 첨단기술을 앞세워 선거방송명가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화려함만으로는 시청자의 리모콘을 붙잡기 힘들 터이다. 이번 선거 방송에서 현란한 볼거리를 보여주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정보와 재미를 모두 담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6회 전국 동시지방선거는 4일 수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7개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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