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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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 빠진 현대캐피탈, 적지서 천적 삼성화재 제압

기사입력 2014.03.28 21:30 / 기사수정 2014.03.28 21:3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적지에서 삼성화재를 꺾고 챔피언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세스스코어 3-0(25-20, 25-19, 25-22)으로 꺾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감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 1·2차전을 치른 후 삼성화재와 마주했다. 게다가 적지에서 열린 경기였다. 1차전은 정규시즌 우승팀인 삼성화재의 홈그라운드였다.

무엇보다 현대캐피탈은 에이스없이 경기를 치렀다. 현대캐피탈 '주포' 아가메즈는 1세트 팀이 10-7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외국인선수 레오의 백어택을 걷어내기 위에 튀어 올랐다. 하지만 이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결국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코트를 떠난 아가메즈는 발목에 테이핑을 감은 후 밖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봐야 했다.

중심을 잃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빠진 위기에서도 단 한번도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21-20까지 쫓기는 상황에서 문성민의 시간차로 1점을 추가한 후 상대 범실을 앞세워 1세트를 챙겼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더 펄펄 날았다. 문성민과 송준호가 2세트에만 11득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중앙을 활용한 속공이 더해졌다.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삼성화재의 기를 죽였다. 반면 1세트를 먼저 내줘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흔들렸다. 2세트에만 범실 8개가 이어졌다. 공격은 번번히 가로막혀 2세트 후반 팀 공격성공률이 41.51%까지 떨어졌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마지막이 된 3세트 시작부터 레오의 맹공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신이난 현대캐피탈을 막아서기 어려웠다.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공백을 메운 문성민과 송준호의 활약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문성민이 19득점(공격성공률 60%)으로 아가메즈의 공백을 채웠다. 또 급하게 경기에 투입된 송준호도 1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센터진의 활약도 대단했따. 최민호는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9득점을 올렸다.

한편 부상으로 교체된 아가메즈는 큰 부상이 아니다. 쓰러져 코트를 떠났던 아가메즈는 긴급 치료를 받은 뒤 경기장에서 동료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현대캐피탈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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