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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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정원', 노도철PD-배우들이 말하는 막장 아닌 이유(종합)

기사입력 2014.03.17 17:42 / 기사수정 2014.03.17 17:4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착한 드라마를 표방하는 가슴 따뜻한 드라마가 오늘(17일) 안방 시청자를 찾는다. MBC가 '구암허준', '제왕의 딸 수백향' 등 오후 9시대 일일드라마를 편성한 뒤 첫 선을 보이는 현대극 '엄마의 정원' 얘기다.

제목부터 따스함이 느껴지는 MBC 새 일일특별기획 '엄마의 정원'(극본: 박정란, 연출: 노도철·권성창)은 사랑의 소중함을 그린 드라마다. 사랑이 아픔을 통해 영롱하고 아름다운 보석이 되어 우리에게 오는 과정을 담는다.

제작진의 조합이 눈에 띈다. '천 번의 입맞춤', '사랑해 울지마', '행복한 여자' 등을 집필한 박정란 작가와 '반짝반짝 빛나는', '소울메이트' 등을 연출한 노도철 PD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도철 PD는 17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호텔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엄마의 정원' 제작발표회에서 "9시에 처음 시도하는 현대극이다. 고두심, 나영희, 박근형 등 탄탄한 대배우와 파릇파릇한 네 주인공이 조화를 이뤘다. 밝고 탄탄한 일일연속극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진정한 사랑을 찾는 네 명의 주인공들과 두 집안의 이야기를 다룬다. 동복자매와 재벌 형제가 엇갈린 사랑을 하면서 이 시대에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는 드라마다. 마치 '소올메이트'(2006)의 연속극 버전 같다"고 설명했다. 

노PD는 "배우들이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캐스팅에 높은 만족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극 중 정유미, 최태준, 엄현경, 고세원 등이 극의 주축이 되는 인물을 맡고 고두심, 김창숙, 길용우, 나영희, 장정희 등 탄탄한 중년 배우들이 무게 중심을 잡는다.

타이틀인 '엄마의 정원'의 엄마이자 고시촌 하숙집 아줌마 정순정을 연기하는 고두심은 "엄마 역할이라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고두심은 "연기 인생 42년 동안 엄마 역할을 많이 해왔고 앞으로도 하겠지만 부모 역할은 늘 어렵다. 제목 자체가 엄마의 정원이어서 더 어깨가 무겁다. 좋은 토양과 고향 같은 엄마의 느낌을 전달하고 싶다"고 바랐다.



이 드라마는 사랑, 그 중에서도 현대인들에게 안식처가 되어 줄 어머니의 사랑을 내세운다. 출생의 비밀과 악녀, 얽히고설킨 4각 관계등 막장 요소는 곳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막장보다 힐링 드라마를 지향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두심은 "임팩트가 강하거나 자극적이진 않을 것 같다. 지루한 느낌이 있을 수 있지만 극이 진행될 수록 시청한 것이 후회되지 않을 것"이라며 "작가님 자체가 워낙 따뜻하고 순박한 분이다. 전작들을 보면 막장에 같이 편승해서 갈 분도 아니다. 똑같은 상황이 와도 다르게 표현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사장의 딸이자 말을 다루는 수의사인 서윤주 역을 맡은 여주인공 정유미 역시 "1회 대본부터 출생의 비밀이 있어 놀라긴 했다. 막장에 가까운 상황이 펼쳐지지만 인물들이 이를 풀어내는 방식은 굉장히 담백하다. 밝고 맑아서 막장과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정유미와 러브라인을 형성할 최태준(차기준 역)도 "사건 사고에 대처하는 인물들이 굉장히 순수하다. 젊은 감각이 반영돼 있어 재미없진 않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

'엄마의 정원'은 17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엄마의 정원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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