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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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슨 전화에 울컥 루크 쇼 "눈물 찔끔, 운 거 아냐"

기사입력 2014.03.04 11:05 / 기사수정 2014.03.04 11: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삼사자 군단의 무게감을 19살 신성의 눈물로부터 재확인했다고 반색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는 창피했는지 울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1995년생, 아직 약관이 되지 않은 어린 유망주 루크 쇼(사우스햄튼)는 오는 6일 덴마크와 평가전에 나설 잉글랜드 대표팀 30인 명단에 포함됐다. 브라질월드컵까지 불과 3개월을 남겨두고 벌어진 깜짝 발탁에 현지 언론의 이목이 집중됐다.

뭉클했다. 로이 호지슨 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고 감격해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여전한 대표팀의 무게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잉글랜드 대표팀 첫 소집일 모든 관심은 쇼였다. 쇼는 신기한 듯 대표팀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고 자신의 꿈을 이뤄준 호지슨 감독과도 인사를 나눴다. 자연스레 쇼에 흘렸던 눈물도 이야깃거리였다.

그러나 쇼는 결코 자신이 울지 않았다고 상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쇼는 '데일리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울지 않았다는 것을 모든 이가 알아야 한다"며 "어머니가 수화기 너머로 우셨다. 심지어 아버지도 눈물을 글썽였다. 나는 두 분의 행동을 멈추길 바라지 않았다"고 언론에 전해진 사진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서 "그러나 나는 결코 울지 않았다. 잠시 감성적으로 변해 조금 눈물을 흘렸지만 그게 운 것은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쇼를 깜짝발탁한 호지슨 감독은 "최근 쇼의 경기력은 대표팀에 뽑힐 만 하다. 플레이가 아주 좋았고 흥미로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루크 쇼 ⓒ 사우스햄튼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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