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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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빼든 문체부, 체육단체 감사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14.01.15 17:34 / 기사수정 2014.01.15 17:38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체육계의 비정상적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문체부가 칼을 빼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체육단체에 대한 특별 감사 결과 및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배구, 야구, 배드민턴, 복싱, 씨름, 레슬링, 공수도, 패러글라이딩, 태권도 등 총 10개 체육 단체가 비리 협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문체부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시도 체육회, 시도 장애인체육회 및 중앙·시도경기단체 등 2099개에 달하는 각종 체육단체를 대상으로 2010년 이후 단체 운영 및 사업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감사는 모든 체육단체에 대한 서면조사 시작됐고, 이 가운데 문제가 제기된 493개 단체를 대상으로 현장감사가 이어졌다. 그 결과, 네 가지 부정 사례(조직사유화, 단체운영 부적정, 심판 운영 불공정, 회계관리 부적정) 337건이 지적됐으며 이 가운데 10개 단체(고발 19명)가 수사 의뢰 조치를 당했다.

문체부는 이번 특별 감사가 체육계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1월까지 46개 가맹경기단체 및 17개 시도체육회 규정 개정에 나선다. 규정 개선은 제도개선에 앞서 시행하는 장치다.

문체부는 앞으로 경기단체 임원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공금횡령, 편파판정, 승부조작, 폭력, 직권남용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품위를 손상시킨 자에 대해 징계와 함께 퇴출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문체부는 ‘심판 운영 매뉴얼’ 및 ‘단체평가 매뉴얼’을 조속히 마련하고, 체육회 및 시도경기단체 선거시 공정성 제고 방안도 추가로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스포츠 공정위윈회’와 ‘스포츠 3,0 위원회’를 출범시켜 공정성 확보와 잘못된 관행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로고 ⓒ 문화체육관광부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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