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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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2 들었다 놓은 임창우 "미얀마전, 정신무장 단단히"

기사입력 2014.01.13 11:0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2세 이하(U-22) 대표팀을 들었다 놓은 임창우(22·울산)가 미얀마전 정신무장을 약속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지난 11일 요르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했고 선제골까지 내주며 고전한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초대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나선 이광종호는 짧게 손발을 맞춰본 흔적을 보여주면서 아쉬운 경기력을 남겼다. 경기 전 요르단을 반드시 공격적인 모습으로 잡아내겠다던 이광종 감독의 말과 달리 U-22 대표팀은 패스미스를 자주 범하면서 스스로 공격 줄기를 끊어먹기도 했다.

그 중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다녀온 이도 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임창우는 전반 30분 측면 수비가 흔들리는 와중에 문전으로 연결되는 상대의 땅볼 크로스를 차단하려다 자책골을 기록했다. 실수를 확인한 임창우는 그라운드에 얼굴을 파묻으며 자책했다.

그래도 어린 선수답지 않게 빠르게 마인드컨트롤에 성공했다. 자책골을 넣고 10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임창우는 남승우(22·제프유나이티드)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자신이 한 실수를 골로 만회한 임창우는 남은 시간 자신감을 회복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주장인 황도연(23·제주)과 함께 중앙수비를 책임져야 하는 임창우는 첫 경기부터 액땜을 한 셈이다. 그래선지 미얀마와의 2차전을 앞두고 더욱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임창우는 "첫 경기보다 더 강하게 나갈 생각이다. 수비에서 간격을 좁히고 전방부터 압박을 해서 미얀마를 정신 차리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렬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서 "정신적으로 더 무장하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첫 경기에서 실수한 부분을 약으로 돌려놓은 모습이었다.

1차전 무승부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한국 U-22 대표팀은 13일 밤 10시 미얀마와 로얄오만폴리스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임창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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