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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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최영도 어록까지 등장, 대단한 김우빈의 힘

기사입력 2013.11.21 18:13 / 기사수정 2013.11.21 18:30

김영진 기자


▲ 상속자들 최영도 어록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상속자들'의 최영도 어록이 등장했다. 일명 '오글'거리는 대사도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드는 김우빈의 최영도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최근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제공)를 돌파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의 인기에는 최영도 역할을 맡은 김우빈의 힘도 크다.

'상속자들'에서는 톡톡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캐릭터가 유난히 많다. 모든 걸 다 가졌지만 가족사의 아픔을 갖고 있는 김탄(이민호 분), 가난하지만 꿋꿋하고 어딜 가나 당당한 차은상(박신혜), 툭 하면 짜증스러운 목소리를 내지만 귀여운 이보나(정수정), 날카롭고 차가운 매력의 유라헬(김지원). 그리고 악마 같은 못된 면을 가졌지만 어딘가 안쓰러움이 느껴지는 최영도가 있다.

극 초반 최영도가 내뱉는 대사들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사악했다. 그러면서도 장난기 어려있는 말투는 극중 최영도가 18세의 고등학생이란 것을 느끼게 해줬다.

최영도는 아버지의 재혼으로 인해 졸지에 남매가 되어버린 유라헬에게 "안녕 시스터?"라며 비아냥 대기도 하고, 굳어있던 자신의 마음을 열게 만들어준 은상에게 "(내가) 싫어도 참아. 안 싫으면 더 좋고"라며 상남자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20일 방송된 '상속자들' 13회에서 최영도는 자신의 고백을 거절한 차은상에게 "난 이제 너 못 괴롭혀. 마음 아파서"라며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드러낸 뒤 "그래서 너 빼고 다 괴롭힐 거야"라며 삐뚤어진 표현 방법을 고수했다. 

또한 학교 방송실로 찾아가 전교생들에게 김탄이 의붓자식이라는 것을 폭로하려고 했을 때 자신을 막기 위해 찾아온 은상의 팔을 붙잡은 최영도는 "난 이 잠깐 때문에 이 난리를 치는 거야"라며 은상과 함께 있는 그 '잠깐'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표현했다. 이어 "내가 괴롭히겠다던 모두 속엔, 김탄도 포함이었어. 물론 나도 포함이고"라며 자신의 괴로운 심정도 내비쳤다.

이 정도면 까칠하면서도 누구보다 로맨틱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최영도에게 '어록 탄생'은 이미 예고된 일이 아닌가 싶다. 특히 최영도 역을 담백하면서 '오글'거리지 않게 표현해내는 김우빈의 힘도 '최영도 어록 탄생'의 한몫이 됐다.

한편 '상속자들' 14회는 21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상속자들 최영도 어록' 박신혜, 김우빈 ⓒ SBS 방송화면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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