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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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5' 최고의 콜라보, 장원기·김나영의 엇갈린 운명

기사입력 2013.09.28 04:29 / 기사수정 2013.09.28 04:5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잡초'를 외치던 이들이 상반된 결과를 받아들였다.

장원기와 김나영은 27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5' 블랙위크 최종관문인 아일랜드 미션에서 각각 TOP10, 탈락 도장이 찍힌 결과지를 확인했다.

이날 장원기는 "음악을 하면서 가족들에게 미안한 일들이 많았다. 한 번쯤은 이런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진심이다"라며 자신의 자작곡 'Heaven'을 선곡, 소울 충만한 목소리로 최선을 다해 자신의 노래를 열창했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장원기의 운명은 바뀌지 않았다"라고 밝혔고, 봉투를 열어본 장원기는 TOP 10 도장이 찍혀있는 자신의 카드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김나영은 이적의 '빨래'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소화했다. 그녀는 "마지막 무대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승철은 "좋은 보컬이지만 심사위원의 생각은 달랐다. 여러 가지를 보고 결정한 사안이다. 노래 자체로는 훌륭한 보컬리스트다"고 말했다.

앞서 장원기와 김나영은 지난 13일 방송된 '슈퍼스타K5' 블랙위크의 라이벌 매치에서 DJ DOC의 'Street Life'를 선곡, 경쾌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였다. 라이벌 매치였지만 두 사람은 경쟁 속의 화합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멋진 앙상블을 펼쳐냈다.

장원기의 베이스와 이에 힘입어 날개를 펼친 김나영의 무대는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하늘은 "'불후의 명곡' 때보다 좋았다"며 무대 내내 미소를 잃지 못했고, 윤종신은 "재밌는 무대였다. 처음으로 기존의 아티스트를 능가하는 참가자가 나왔다"고 농담을 건네며 이하늘을 무안케 했다. 이승철 또한 "처음으로 음악이 숨을 쉰다는 느낌을 받았어요"라고 치켜 세웠다.

'슈퍼스타K5'는 악마의 편집과 참가자들을 둘러싼 논란, 그리고 예년만 못하다는 참가자들의 수준에 대한 지적으로 어느 때보다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예상 밖의 암초는 한 달간의 연습으로 무장한 참가자들의 블랙위크 무대가 걷어내는데 일조했다. 특히 장원기와 김나영의 무대는 일등공신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슈퍼스타K5'가 논란이라는 대표적인 이슈를 몰고 다니는 프로그램이지만 그래도 명맥을 이어가는 요인은 단연 음악이었다. 장원기와 김나영의 무대에 시청자들은 시즌2 장재인과 김지수의 '신데렐라', 로이킴과 정준영의 '먼지가 되어'에 버금가는 무대가 탄생했다며, 이번 시즌 최고의 수확으로 꼽았다.

'슈퍼스타K5'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무대를 연출했고 생방송 진출이 유력할 것으로 보였던 두 사람의 운명은 엇갈렸다. 하지만 '슈퍼스타K5'는 이날 방송이 종료된 시점부터 첫 생방송 무대가 펼쳐지는 10월 4일 오후 10시까지 '슈퍼스타K5'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슈퍼스타K5' TV캐스트 홈페이지에서 '국민의 선택'을 진행한다. TOP9이 정해졌고, 마지막 생방송 진출자는 국민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한 팀이 선정된다.

박시환, 변상국, 정다희, 제이제이큐와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김나영이 과연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장원기, 김나영 ⓒ Mnet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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