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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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골가뭄' 홍명보호, 결국 믿을맨은 해외파?

기사입력 2013.07.24 23:1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홍명보호가 극심한 골가뭄을 이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기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바로 무득점이란 사실이다.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무득점 기록을 이어가며 우려가 생긴 분위기다.

대표팀은 지난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이후 골맛을 보지 못했다. 당시 김치우의 프리킥골 득점이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했지만 이마저도 자책골이었단 점에서 골가뭄에 대한 심각성은 더욱 높아진 모습이다.

하지만 홍명보호에게도 믿을 구석이 생겼다. 바로 최근 골감각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는 해외파다. 국내에선 대표팀 골가뭄이 이어지는 사이 바다 건너에선 해외파들이 절정의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과연 향후 홍명보 감독이 현 문제 타개를 위해 해외파 공격수들에게 SOS를 청할 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해외파 중 선두주자는 단연 손흥민이다.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손흥민은 프리시즌서 득점행진으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4일 새벽 벌어진 벨기에 2부리그팀 KAS외펜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연이은 득점 속에 특히 빈 공간을 침투하는 골잡이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후 대표팀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구자철 역시 골 소식으로 차기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24일 스위스 바트 라가츠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SCR 알타흐와의 경기에 나서 전반 7분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외에도 선덜랜드에서 주전 도약 가능성이 생긴 지동원, 김보경 등이 대표팀 호출에 대기하고 있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선 해외파들은 소집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소관 대회가 아닌 탓에 국내 토종 공격수들로 동아시안컵 정복에 나선 대표팀이다. 자칫 이번 대회에서 무득점의 위기를 타개하지 못할 경우, 해외파 소집과 실험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 가운데 과연 대회 마지막 경기인 한일전에서 K리그 대표 공격수들로서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손흥민과 구자철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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