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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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으로 혼쭐나는 '아시아 쌍웅' 한국과 일본축구

기사입력 2013.06.05 15:42 / 기사수정 2013.06.07 10:48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한국축구는 조 1위로 올라섰으나 최강희, 이동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일본축구는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으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5일 새벽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레샤문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A조 최종예선 6차전에서 레바논과 1-1로 비겼다. 한국(3승2무1패, 승점11)은 승점1을 확보하는데 그쳤지만 골득실에 앞서 A조 선두로 올라섰다. 물론 조 2,3위 우즈베키스탄(승점11) 이란(승점10)의 추격을 허용해야 했다.

최강희 감독을 향한 좋지않은 시각과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봉동 이장'으로 불리며 전북 현대를 K리그 클래식의 대표적 강팀으로 올려놓았던 수년 전과 비교하면 괴리감이 적지않다. 레바논전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본인이 선택한 모든 노림수가 물거품이 됐고 승부수도 엇나갔다. 최 감독 스스로도 "모든 게 내 잘못이다. 열심히 뛰었던 선수들은 잘못이 없다"고 언급했다.

일본은 전날 안방에서 열린 호주와의 아시아 최종예선 B조 7차전서 1-1로 비겼다. 일본은 4승2무1패(승점14)를 기록하며 잔여경기에 상관없이 브라질행을 확정지었다. 그런데도 일본 내 여론은 좋지 않다. 일본은 호주전서 0-1로 끌려가다 종료 직전 혼다 게이스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겨우 균형을 맞췄다.

일본대표팀에 대한 대부분 비판은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을 향하고 있다. 호주전에서는 용병술이 문제였다. 비기기만 해도 브라질행이 확정되는 자케로니 감독은 후반 34분 공격수 마에다 료이치를 빼고 수비수 쿠리하라 유조를 투입했다. 무승부로 끝내겠다는 의도였으나 2분 뒤 호주의 토미 오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종료 직전 혼다의 골이 아니었다면 일본의 브라질행 확정 소식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을 가능성이 높았다.

비단 호주전 뿐 아니라 일본의 최근 경기력이 헝크러져 자케로니 감독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다. 지난 해 유럽원정에서는 프랑스를 1-0으로 잡기도 했지만 최근 A매치 3경기서는 졸전을 펼치고 있다. 일본은 지난 30일 홈에서 열린 불가리아 1.5군과의 경기서도 답답한 경기 끝에 0-2로 패했다. 수비 테스트로 혼쭐이 나고 있는 최 감독 처럼 자케로니도 스리백 때문에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

자케로니 감독의 경우 최 감독보다 더한 게 한 가지 있다. 일본 매체는 "자케로니 감독은 J리그를 관전하지 않는다. 해외파에게만 관심을 쏟을 뿐 J리그 선수들에게는 관심이 없다"고 날 선 비판을 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한일축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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