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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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프리뷰] 소사, 폭발한 두산 타선과의 전쟁

기사입력 2013.04.10 08:16 / 기사수정 2013.04.11 20:01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폭발한 두산 타선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10일 경기를 앞둔 KIA 마운드에 내려진 숙제다.

이유는 전날 두산 타선이 폭발하며 KIA 불펜을 초토화 시킨 때문이다. 두산은 9일 광주 KIA 원정길에서 이종욱, 양의지, 고영민, 민병헌의 홈런포 4방 등 장단 17안타를 퍼부으며 11-4로 대승을 거뒀다. KIA 마운드의 시즌 첫 두 자릿수 실점이다.

무엇보다 두산 불펜의 난조로 4-4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8회 마운드에 오른 기대주 박준표가 양의지와 고영민에 백투백 홈런을 허용한 점이 뼈아팠다. 이어 나온 진해수와 이대환도 불을 끄지 못했다.

5연승 행진을 마감한 KIA는 10일 선발로 소사를 예고했다. 소사는 2경기에 등판해 1승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30일 넥센과의 개막전에서는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4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8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소사는 오늘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어제 폭발한 두산 타선을 어떻게 잠재우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불펜이 미덥지 못한 만큼 최대한 길게 던지며 마운드에서 버텨 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산은 김선우를 예고했다. 3일 잠실 SK전에서 시즌 첫 등판했던 김선우는 6이닝 3실점으로 QS(퀄리티스타트)를 찍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연봉 5억원인 김선우가 최저연봉 선수인 여건욱과의 맞대결에서 밀렸던 만큼 오늘은 최강 KIA 타선을 상대로 기필코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다는 각오다.

김선우는 기복이 있는 투수다. 잘 던지는 날은 정말 치기 힘든 공을 뿌리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실점이 많다. 떨어지는 구종이 먹힐 때와 아닐 때로 나뉘기 때문이다. 오늘 김선우의 활약여부도 그래서 궁금하다.

전날 대결을 되짚어보면 두 팀의 승부는 한 방이 큰 작용을 했다. 나지완의 선제 2점 홈런이 그랬고, 이종욱의 역전 3점포도 마찬가지였다. 8회 홈런포 3발도 결정적인 순간에 터져나온 것들이다. 결국 힘 있는 타자들이 즐비한 만큼 오늘도 한 방에 의해 팀 분위기나 경기흐름이 뒤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두산이 상하위 타선 모두 폭발하며 물이 올랐다면 KIA도 나지완을 앞세우며 8안타로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관건은 스윙폭이 커진 두산 타선이 오늘 초반 소사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다.

KIA 타선도 김선우의 볼을 최대한 많이 보면서 자기 공을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두산 역시 불펜 자원에서 이혜천이 난조를 보이는 등 선발이 무너지면 롱릴리프 말고는 뾰족수가 없는 만큼 김선우 물고 늘어지기가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소사(위)와 김선우 ⓒ 엑스포츠뉴스 DB]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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