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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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힘' 이미선의 집중력, 16.7%를 83.3%로

기사입력 2013.03.08 20:05 / 기사수정 2013.03.08 20:5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강산 기자] "기회는 온다고 생각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가드 이미선의 집중력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16.7%의 확률은 순식간에 83.3%로 바뀌었다.

이미선은 8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안산 신한은행과의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14득점 7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65-66으로 뒤진 종료 0.4초전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극적인 결승골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날 이미선이 기록한 리바운드 7개 중 공격리바운드는 단 한 개였다. 가장 중요할 때 나왔다. 이는 극적인 결승골료 연결됐다. 베테랑의 집중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이미선은 "기회는 온다고 생각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갖고 했던 게 승리 요인이다"고 말했다.

"챔프전을 치른지 오래된 것 같다"는 이미선은 "선수들이 다른 때보다 챔프전을 향한 열망이 크다"고 했다. 이어 "해리스가 포스트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고 든든한 (박)정은 언니도 있다. (홍)보람이나 (이)선화 같은 어린 선수들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허슬플레이를 많이 보여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것 같다. 안되더라도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생명은 1승만 추가하면 2009~2010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미선은 "우리가 번번이 신한은행에 막혀 챔프전에 못 올라갔다. 이번에는 다들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3.3%, 이미선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베테랑의 힘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미선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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