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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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다Q' 60세 나이차 부자-40세 복근 아줌마 사연 공개

기사입력 2013.01.10 15:2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사람이다Q'에서 트로트를 부르는 69세 아빠와 9세 아들 찰떡궁합 부자의 이야기와 복근 아줌마 오주원 씨의 사연이 공개된다.

완도군 작은 섬마을에 사는 아홉 살 트로트 신동 김이랑의 노랫소리는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몇 차례 방송출연과 지방 공연을 다니며 유명세를 탄 이랑 군은 완도군 금일도의 유명인사가 됐다. 어린 나이지만 학교생활과 지방 행사를 병행하는 이랑 군은 여느 꼬마가수 못지않게 프로다운 무대매너를 보여준다.

이랑이가 네 살 되던 해, 누구도 가르쳐 준 적 없었지만 아빠의 흥얼거리는 트로트 노랫소리를 듣고 따라 부르게 된 것이 지금의 트로트신동을 만들었다.

섬에 사는 이랑이네는 행사가 잡힐 때마다 육지에 나온다. 답답한 섬 생활을 하다가 육지로 나온 가족들은 이랑이 덕분에 콧바람을 쐴 수 있다. 아버지 김성룡 씨는 "요즘은 부쩍 커버린 이랑이가 대견하다. 하지만 이랑이가 클수록 점점 세월이 흐른다는 사실에 시간을 붙잡고 싶다. 몸은 피로하지만 전국 방방곡곡을 이랑이와 함께 다닐 수 있기에 사는 게 재미있다"고 밝혔다.

그는 "젊어지고 싶지. 우리 이랑이 있으니까. 지금 현재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거 같아. 하루하루 사는 게 재미있어"고  흐뭇해했다.

유랑극단 출신인 아버지 김성룡 씨는 젊은 시절 전국을 돌며 노래를 불렀다. 한편으로는 이랑이가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바라는 마음이 크지만 가수의 길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알기에 선뜻 권할 수도 없다. 노래 할 때는 자신의 나이도 잊은 채 필 충만한 모습으로 트로트를 열창하는 김이랑 군. 그런 아들의 모습을 무대 뒤에서 볼 때마다 김성룡 씨는 아들 이랑이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이날 방송에서는 탄탄한 근육과 군살 하나 없는 매끈한 몸매로 20대 같은 건강미를 뽐내 '복근 아줌마'로 불리는 오주원씨의 사연도 공개된다.

올해 나이는 마흔인 그는 4년 전 30대 후반의 나이로 보디빌딩대회에 참가해 20대의 팔팔한 젊은이들과 겨뤄 당당히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됐다. 이어 참가한 보디빌딩 아시아대회에서는 은메달까지 수상하며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스물한 살에 결혼한 그녀는 꿈을 접어둔 채 또래 친구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런 주원 씨에게 운동은 특별한 친구이자 선물 같은 존재다. 하지만 그가 보디빌딩 국가대표 선수가 되기까지, 무엇보다 힘든 건 가족들의 반대였다. 

오주원 씨는 "여자가 무슨 보디빌딩이냐 그랬죠. 그럴 땐 좀 섭섭하기도 했지만 오기가 생겼던 것 같아요"고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 올 봄에 있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못 먹고 못 놀고 못 꾸며도 목표가 있어서 즐겁다는 그녀의 최종 꿈은 세계무대에 서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에 있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주원 씨는 오늘도 한 손에 무거운 바벨을 들고 자신 앞에 당당히 선 이야기를 안고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12일 오전 8시 45분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사람이다Q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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