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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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테스트 마친 정현욱 "경기 외에 이렇게 긴장한 것 처음"

기사입력 2013.01.07 12:50 / 기사수정 2013.01.07 12:5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힘드네요. 준비는 많이 했는데…"

올 시즌 새롭게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정현욱, 체력테스트에 부담을 느낄 법했지만 별다른 무리 없이 완주에 성공했다. 기준 기록보다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현욱은 7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4000m 장거리 달리기에서 기준 기록인 20분보다 빠른 19분 50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오래간만에 뛰는 거라 더 힘들다"던 정현욱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주변에서는 "수고했다"며 그를 격려했다.

숨을 고른 뒤 인터뷰에 응한 정현욱은 "새로운 팀 분위기에 적응해야 한다"면서도 "매번 야구장에서 보던 선수들이다. 빨리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아울러 "(체력테스트를) 떨어지면 전지훈련도 못 간다고 들었다. 경기 뛰는 것 외에 이렇게 긴장한 것은 처음이다. 좋은 조건으로 이적했기에 더 긴장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내가 혼자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선수들끼리 믿고 잘 한다면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밝혔다.

정현욱은 체력테스트에 앞서 열린 신년 하례식에서도 '이적생 대표'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좋은 팀에 와서 좋은 선후배를 만나 영광이다"며 "LG가 강해질 수 있도록 죽기살기로 부딪혀 보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한편 LG는 지난해 체력테스트에서 3개 종목을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50m 단거리 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가 제외됐다. 4000m 장거리 달리기만 실시했다. LG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이 비활동 기간에 자율훈련을 열심히 했고, 지난해에도 2개 종목은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았다"며 "날씨도 춥고 다칠 지 모르니 제외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사진=정현욱 ⓒ 잠실,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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