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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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동 끝낸 K리그, 이제는 선수들 차례

기사입력 2012.12.26 18:46 / 기사수정 2012.12.27 02:4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어느 때보다 사령탑 이적이 뜨거웠던 K리그 이적 시장의 분위기가 바뀔 조짐이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가 FC서울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후 K리그는 3주 동안 선수보다 감독의 이동이 눈에 띄었다. 수원 블루윙즈와 성남 일화, 부산 아이파크 등 6개 구단이 감독을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던 감독의 이동이 뜸해진 지금 선수들의 이동이 이뤄질 차례다. 올해는 이근호와 이호, 이상호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군 복무로 팀을 이탈해 전력 보강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 이적설이 잇따라 흘러나오는 가운데 실속을 챙기기 시작한 팀들도 보인다.  

선수 영입에 가장 열을 올린 쪽은 대구FC다. 2012 시즌 종료와 함께 당성증 감독 체제로 바꾼 대구는 곧장 외국인 선수 파비우 산토스와 아드리아노 빠르달을 영입했고 아르헨티나에서 뛰던 김귀현을 데리고 와 공격과 중원을 동시에 보강했다. 

챔피언 FC서울은 경남FC로부터 특급유망주인 윤일록을 영입했다. 지난 2011년 데뷔해 68경기에서 10골 8도움을 기록한 윤일록을 데려온 서울은 든든한 측면 자원을 영입하며 정조국(경찰청)이 빠져나간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드래프트를 통해 데려온 신인 박희성에게도 눈길이 간다.  

잠잠한 이적 시장 분위기는 지난 18일 자유계약선수(FA) 공시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31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한다. 이 기간 재계약에 실패하면 2013년 2월 선수등록 마감일까지 모든 구단과 교섭할 수 있다. FA 대상으로 황진성(포항)과 김병지(경남), 현영민(서울) 등이 속해 치열한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K리그 구단들은 다음 달 동계훈련으로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코칭스태프는 이 기회를 통해 선수단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청사진을 그린다. 약점을 보완하는 수단인 이적 시장은 본격적으로 문이 열렸고 언제든지 요동칠 수 있다. 

[사진 = 윤일록 ⓒ FC서울 제공]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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