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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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피가로 밀워키行에 불쾌감 표출

기사입력 2012.12.21 01:53 / 기사수정 2012.12.21 01:5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이대호(30)의 소속팀 오릭스 버펄로스의 외국인투수 알프레도 피가로(28)가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위해 떠났다. 오릭스는 이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저널 센티넬을 인용, 올 시즌까지 오릭스에서 뛴 피가로가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피가로는 초청 선수로 밀워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밀워키는 일본인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릭스 구단 관계자는 피가로가 이적한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피가로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킨 상황에서 뜻하지 않은 '날벼락'을 맞은 셈이니 그럴 만도 하다. 특히 일본야구기구(NPB) 협약에는 '구단이 보류권을 가진 선수가 해외 프로 구단을 포함한 다른 구단과 계약 협상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요코타 구단 본부장은 "신분을 서로 다르게 해석한 것 같다. 피가로는 내년 시즌에도 필요한 선수다"고 했고, 나카무라 준 국제편성부 과장은 "밀워키에 악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신분 조회도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가로는 올 시즌을 마치고 중남미 윈터리그에 참가했는데 그은 신분이 자유계약선수(FA)였다. 닛칸스포츠는 이를 피가로가 이적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피가로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로 지난해부터 2년간 오릭스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24경기에 나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42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9로 나쁘지 않았지만 승리 없이 5패만을 떠안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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