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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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위크엔드] 과제 확인한 기성용, 진화하는 분데스리거

기사입력 2012.12.17 00:28 / 기사수정 2012.12.17 01:46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주말은 이른바 축구 대목이다. 특히 '축구의 중심' 유럽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는 해외파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축구팬과 또 다른 목적으로 밤 새며 TV를 지켜보는 이들의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유럽파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선수별로 그 의미를 짚어봤다.

'아쉬웠던 터치 실수' ㅣ 기성용(토트넘 2-1 스완지)

기성용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전에서 후반 30분 교체까지 75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스완지 시티는 기성용이 교체된 직후 얀 베르통엔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스완지의 다른 선수들과 견줘 체력적 여유가 있었던 기성용이었기에 이날 그의 플레이에 아쉬움이 남는다. 후반 전진배치된 기성용은 12분 역습 과정에서 수비에 가담했던 아데바요르에게 막혔고 25분 웨인 라우틀리지의 크로스를 받는 과정에서도 터치 실수를 저질렀다. EPL에 안착했으나 과제는 남아있다.

'하필 이럴 때 부상?' ㅣ 박지성(QPR 2-1 풀럼)

지난 주말 갑자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지성에 대한 의구심은 풀렸다. 박지성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 재발로 사실상 2012년을 마감했다. 감독 교체의 큰 외풍 속에 부상이 길어져 향후 입지에 대한 불안감을 지울 수 없게 됐다. 마크 휴즈 감독의 신뢰 속에 이번 시즌을 시작했던 박지성은 해리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장에 만족해야 했다. 박지성이 빠진 QPR은 16일 홈구장 로프터스로드서 열린 풀럼전에서 2-1로 승리해 마침내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2선 공격수 테스트 중' ㅣ 손흥민(레버쿠젠 0-3 함부르크)

손흥민은 15일 레버쿠젠 원정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함부르크의 0-3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과와는 별도로 손흥민의 새 포지션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아르트욤스 루드네프스와 함께 투톱을 이뤘다. 최전방에 자리한 루드네브스보다 더 뒤로 쳐져 중앙과 측면을 오고 갔다. 라파엘 반 더 바르트 등의 부상과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고안한 새 전술 도입에 따른 전략적 변화였으나 손흥민의 새 보직과 역할 완수는 향후 한국축구대표팀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 관심이 드높다.

'새로운 미션 완수' ㅣ 구자철(퓌르트 1-1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은 퓌르트 원정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독일 분데스리가 유력 강등후보라 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구자철은 퓌르트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귀환했다. 2011년 아시안컵 이후 줄곧 공격 자원으로 활약했으니 다소 생소했을 수 있었으나 무리없이 '미션'을 완수했다. 중원에서 유연한 터닝동작, 전개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최근 아우크스부르크는 샤샤 묄더스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공격옵션이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 = 기성용 ⓒ 웨일즈온라인]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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