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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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웰 25점' 전자랜드, 3연승 질주…오리온스 5연패 수렁

기사입력 2012.12.15 16:58 / 기사수정 2012.12.15 17:0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삼산체, 강산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고양 오리온스를 꺾고 파죽의 3연승을 내달렸다.

전자랜드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90-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3연승과 더불어 시즌 전적 14승 6패로 2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오리온스는 부산 KT와 함께 공동 8위로 추락했다.

자유투와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11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반면 오리온스는 13개 중 9개를 적중시켰다. 크지 않았던 점수차를 감안하면 오리온스가 놓친 자유투 4개는 너무나 커 보였다. 또한 오리온스는 경기 막판 동점,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연이은 실책으로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전자랜드는 25점을 올린 리카르도 포웰과 정병국, 문태종(이상 20점)이 나란히 20점 이상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오리온스는 22점 8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친 최진수를 필두로 전태풍, 리온 윌리엄스, 김종범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은 41-38, 전자랜드의 3점 차 리드로 끝났다. 1쿼터는 오리온스, 2쿼터는 전자랜드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오리온스는 김종범과 최진수, 리온 윌리엄스의 득점을 앞세워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전자랜드는 18-27에서 포웰의 연속 득점과 강혁, 문태종의 골밑 돌파로 연속 12득점, 30-27로 전세를 뒤집었다. 곧이어 포웰이 득점인정 반칙을 포함 연속 5득점, 35-27까지 달아났다. 포웰은 전반에만 무려 17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오리온스는 김종범이 쿼터 첫 득점을 올린 이후 6분간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하지만 쿼터 막판 전정규와 전태풍의 3점슛을 앞세워 점수차를 줄일 수 있었다.

3쿼터에 들어서자 오리온스의 반격이 이어졌다. 최진수의 3점슛으로 43-43 동점을 만든 오리온스는 이후 전태풍과 전정규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49-4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쿼터 막판 전자랜드의 집중력이 빛났다. 전자랜드는 58-57에서 문태종의 자유투와 3점슛, 정병국의 미들슛으로 점수차를 벌린 끝에 65-60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또 다시 접전이었다. 오리온스는 4쿼터 65-71에서 전태풍이 자유투 3개와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71-7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74-76에서 정병국의 3점슛과 포웰의 골밑슛으로 다시 분위기를 찾아왔다.

오리온스는 설상가상으로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종범이 5반칙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곧이어 전태풍이 드리블 과정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승부가 기울어졌다. 이후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데 이어 포웰이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터진 문태종의 3점슛은 승리를 확정짓는 축포였다.
 
[사진=전자랜드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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