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3-02-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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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특별한 '골든타임', 로맨스 없어도 잘 나가네

기사입력 2012.08.21 23:39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이 로맨스가 없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 9일 '빛과 그림자' 후속으로 첫 방송한 '골든타임'은 종합병원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의 치열한 세계와 그 뒷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골든타임'의 이 같은 상승세에는 보통 남녀주인공들의 멜로 이야기가 빠지면 안 된다는 뻔한 드라마 흥행공식을 과감히 깬 것에서 기인하고 있다. 대부분의 의학 드라마를 포함한 전문직 드라마들은 회가 거듭할수록 일보다 사랑에 더욱 치중하는 패턴으로 지적을 받기 일쑤였는데 '골든타임'은 방송 전 우려와 달리 이를 보기 좋게 극복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극중 주요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인 민우(이선균 분), 재인(황정음 분), 인혁(이성민 분), 은아(송선미 분)는 현재 드라마의 중반부를 넘어선 시점에서도 서로 호감이 있는 정도일 뿐이다. 인혁과 은아 사이에 뭔가 미묘한 감정이 시작되고 있기는 하나 인물들 간의 관계가 본격 연인으로 발전했거나 하지는 않고 있다.

대신 실수투성이였던 두 인턴 민우와 재인이 인혁을 만나면서 진정한 의사로 거듭날 준비를 하는 과정을 통해 초짜 의사인 인턴들이 차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이 겪게 되는 고충부터 병원 내에서 일어나는 권력싸움까지 실제 상황인 것 같이 현실감 있는 에피소드로 녹여내고 있다.

이에 오히려 시청자들이 러브라인 분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하는 한국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기이한 반응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사랑도 좀 하면 안 되나요?", "이렇게 멜로가 나오길 기다린 적은 처음이다"라며 주인공들의 멜로 이야기를 청원했다.

그래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남녀 간의 멜로보다는 끝까지 메디컬 드라마다운 스토리를 유지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골든타임'을 기획한 김진만 CP 역시 21일 MBC 보도자료를 통해 사랑 이야기에 치중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일부 팬들이 원하는 핑크빛 로맨스를 '골든타임'에서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진실성 충만한 '골든타임'이기 때문에 그 흔한 로맨스가 없어도 '골든타임'을 향한 애청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1일 방송된 '골든타임' 13회에서는 세중병원 응급실이 휴가 중 바다를 찾아 해파리에 쏘인 사람들로 가득한 가운데 총상을 맞은 세 남녀가 응급실을 찾아오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사진=이성민, 이선균, 황정음 ⓒ MBC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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