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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맨시티 물리치고 3위 탈환…맨시티 사실상 우승 좌절

기사입력 2012.04.09 01:54 / 기사수정 2012.04.09 21:42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널이 갈 길 바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발목을 잡으며 리그 우승의 희망을 무참히 깨뜨렸다.

아스널은 9일(한국시간)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시티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아스널은 하루 만에 3위 자리를 탈환했으며 맨시티는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게 됐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박주영은 지난 1월 24일 맨유전에서 교체 투입한 이후 10경기 연속 결장했다.

전반 초반부터 아스널은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맨시티를 쉴새없이 몰아쳤다. 맨시티는 하프 라인을 넘어서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였다.

아스널은 전반 15분 미켈 아르테타가 올려준 코너킥을 로빈 판 페르시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 라인 앞에서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몸에 걸리는 불운을 맞았다.

아스널은 오른쪽 측면에서 시오 월콧, 바카리 사냐를 이용한 크로스 공격을 주로 시도했다. 그러나 맨시티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맨시티의 경기력은 전반 중반 이후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다. 전반에 별다른 기회를 엮어내지 못한 맨시티는 후반 7분 모처럼 사미르 나스리의 크로스에 이은 세르히오 아게로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선방에 막혔다.

아스널은 후반에도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대 불운에 좌절해야 했다. 후반 17분 알렉스 송이 띄어준 패스를 판 페르시가 회심의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후반 30분에는 월콧의 슈팅이 골 포스트 맞고 나온 볼을 골문 앞 근처에서 베르마엘렌과 요시 베나윤이 연달아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아스널의 지긋지긋했던 골 가뭄은 후반 42분에서야 해소됐다. 중앙에서 볼을 가로챈 아르테타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마리오 발로텔리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남은 희망마저 살리지 못했다. 사냐에게 거친 파울을 범한 발로텔리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인 열세까지 떠안아야 했고 결국 맨시티는 경기를 반전시키지 못한 채 무릎을 꿇어야 했다.

[사진 = 미켈 아르테타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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