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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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KGC, 새로운 왕조의 등장인가

기사입력 2012.04.07 13:40 / 기사수정 2012.04.07 13:40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KGC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안양 KGC는 6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4쿼터 드라마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원주 동부에 66-64로 승리했다. 한편 첫 우승을 거둔 KGC가 KCC(현대)와 같은 왕조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한번 우승한 팀을 왕조라고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의 KGC라면 다르다. 현재의 어린 선수들이 군대에 가기 전까지 멤버가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세근은 1년차이고 박찬희, 이정현은 2년차에 불과하다. KGC는 오랜기간 전력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 박찬희를 먼저 군대에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 즉 박찬희가 없긴 하지만 다음 시즌에도 KGC는 크게 다르지 않은 전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현재 주전멤버 중 김태술과 양희종은 군문제를 마친 상태다. 두선수만 주전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KGC는 좋은 국내라인업을 보유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베테랑 김성철, 김일두가 포워드 라인을 형성하면서 탄탄한 백업라인도 형성하고있다.

이렇게 막강한 국내선수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KGC지만 전력의 핵심은 역시 오세근이다. 그는 외국인선수와의 매치업에서도 밀리지 않을 만큼의 골밑 장악력을 가지고 있고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슛 능력도 검증됐다. 오세근이 입대하기 전까지 KGC는 무조건 우승후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물론 왕조로 군림하기 위해선 넘어서야 할 과제도 있다. 바로 오세근의 입대다. 오세근의 입대 시점이 된다면 박찬희가 돌아올 것으로 보이지만 오세근과 이정현의 공백을 나머지 선수들로 잘 메워야 한다.

리빌딩을 완료한 KGC가 결국 창단 처음으로 진출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했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첫 우승을 거둔 KGC가 왕조의 이름으로 남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KGC 우승세레머니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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