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5:06
자유주제

여자 톰행크스의 등장?(제니퍼 가너의 가능성)

기사입력 2004.12.07 03:01 / 기사수정 2004.12.07 03:01

박지완 기자




 '완벽한 그녀에게 없는 딱 한가지'라는 촌스런 한글 제목은 원제 13 going on 30를 직역하는게 어땠을가라는 자문만 남게 한다.  물론 제목에서 풍기는 촌스런 이미지와 다르게 정말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다.  이런 수작이 한글제목으로 인해 작품이 가려지는 경우가 또 있는데 '우리 동네 이발소에 무슨일이'라는 장구한 제목을 달았지만 원제목은 바버샾(barbershop)이었다.  이작품 또한 정말 수작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꼭 보시길.

 '제니퍼 가너'는 완벽한... 에서 수줍은 사춘기의 소녀에서 성공한 30의 패션잡지 편집장의 역활을 사춘기의 감성으로 아주 능숙하게 연기한다. '빅'에서 톰행크스가 아이의 동심을 어른의 몸을 빌어 연기하듯... 거기에 플러스 유연한 몸놀림과 환한 미소는 듬뿍 매력을 발산한다. 

제니퍼는 ABC방송국의 간판 시리즈인 '앨리아스'에서 시드리 브리스코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2001년 무서운 신인으로 등장한다. 발레를 하는듯한 유연한 몸동작과 액션, 그리고 섬세한 감성연기까지 가능성이 마음껏 돋보이는 역활이었다. 그리고 데어데블에서 주연인 밴애플릭보다 더 주목을 끈 일렉트라 역을 소화해 영화 일렉트라를 제작하게 되는 동기를 부여했다. 그리고 이영화 '완벽한... '을 통해 그녀의 연기가 또한번 진일보하게 되었다.  톰행크스가 빅에서 가능성을 보여 지금은 부동의 대배우로 인정받듯이 제니퍼 가너또한 코미디라는 장르에서 인정받게 되어 대배우의 길에 진입하게 되었다.  진보하는 그녀가 역동적인 여전사를 이제 온세계가 눈을 뜨고 있다. 한동안 두드러진 여배우가 없었던 헐리우드에서 기쁜 소식이 아닐수가 없다.

 한편 한국은 여배우 기근으로 아직까지도 은퇴한 심은하씨를 찾고 고현정씨를 복귀시켰다.  이번 청룡영화제의 여우주연상 파문도 여배우 기근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였다. 이나영씨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되었을때 이은주씨의 놀라는 표정은... 좀 심하다 싶었다.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고, 그리고 그 좁은 영화계에서의 시기.... 한류열풍이다, 한국영화의 전성기다, 여러 말들이 많지만 나는 좀 씁쓸함을 감출수 없었다.  진정 발전하고 겸손하고, 끝없이 진보하는 여배우를 만나고 싶다. 아니 하나의 이미지라도 지킬줄 아는 우리영화계의 기둥을 기대한다.





제니퍼 가너(Jennifer Garner)

출생지:미국 텍사스 휴스턴
출생   : 1972. 4.17
데뷰작:불의 수확 (1996.미국)
주요작:앨리아스(2001, TV 시리즈),진주만(2001) 
캐치미 이프유캔(2002),데어데블(2003), 완벽한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것(2004)
주요수상경력:2002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 연속 3년 에미상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浣



박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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