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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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베르마엘렌 부상, 벨기에에 항의할 거야"

기사입력 2012.03.02 23:24 / 기사수정 2012.03.03 00:05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에 단단히 화가 났다. 이유는 A매치 차출 이후 소속팀에 복귀한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벵거 감독은 2일 (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검사 결과 베르마엘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로빈 판 페르시도 사타구니 부상이 있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3일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리버풀과의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현재 아스널은 갈 길이 멀다. 아스널은 26라운드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에 올라있지만 첼시, 뉴캐슬, 리버풀과의 승점차가 크지 않아 안심하기엔 이르다.

그런데 공수의 핵 판 페르시와 베르마엘렌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팀에 복귀했으니 벵거 감독이 폭발한 것이다. 특히 베르마엘렌은 지난 1일 그리스와의 친선전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벵거 감독은 "벨기에의 결정에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은 강제적으로 선수들을 이동시켰다. 그리고 베르마엘렌에게 90분을 강제로 출전하도록 했다. 심지어 벨기에는 유로 2012에 출전하지 않는데도 이러한 친선전에서 벤치에 있는 센터백들을 뛰게 하지 않았다"라며 분노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메이저 대회나 예선에서 자신의 나라를 위해 100퍼센트를 쏟지 말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이 시기엔 친선전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빽빽한 스케줄을 갖고 있는 팀이다. 그래서 우리 선수가 그리스까지 가서 90분을 뛰고 부상을 당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것은 선수에 대한 존중이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사진 = 아르센 벵거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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