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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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제우스', "아트록스-문도 박사 구도 해본 적 없어... 자신감으로 픽했다" [MSI]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13 06:00

유희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희은 기자) 이번 결승전의 가장 거대한 승부처였던 5세트에서 '문도 박사'라는 강수를 두며 팀을 세계 정상으로 이끈 한화생명e스포츠의 탑라이너 '제우스' 최우제가 픽의 배경과 탑 라인의 영향력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12일 대전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이 끝난 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우스'는 우승의 기쁨과 함께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5세트 탑 밴픽의 심리전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상대의 밴픽 전략을 읽고 과감한 결단을 내린 '제우스'의 챔피언 선택은 결승전의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그는 과거의 자신과 달라진 현재의 심리적 성장 상태를 짚어내는 한편, 힘든 구도를 전폭적으로 받쳐준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먼저 탑라이너의 게임 영향력이 떨어진다는 일부 평가에 대해 '제우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탑 라인 자체가 승리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 생각하진 않는데 팽팽할 때 탑라이너들이 해주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서 큰 거 같다"라고 정의했다.

이어 "제 라인전 잘할 거 하자 주의였다가 게임 전체적으로 더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다 보니 탑 라인 자체도 잘하면 많이 할 수 있는 라인이라 생각한다"라며 "그런 부분에서 잘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결승전 내내 치열한 라인전을 벌인 라이벌 '빈'과의 대결 소회도 들을 수 있었다. '제우스'는 "'빈' 선수 상대하면서 항상 이기고 지고 많이 했던 사이라, 승패보다는 오늘 같이 경기하면서 좋은 경기 한 거 같아서 즐거웠다"라고 대답했다.

최대 분수령이 되었던 5세트 문도 박사 기용의 디테일한 상황도 설명했다. '제우스'는 "5세트의 경우 문도 박사-아트록스 구도가 20분 전까진 아트록스가 월등히 좋아서 팀원들이 잘 버텨줬어야 했는데 그걸 해줘서 많이 유리해졌던 것 같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문도 박사를 선택하게 된 구체적인 밴픽 배경에 대해서는 한화생명을 향한 상대의 견제를 원인으로 꼽았다. '제우스'는 "BLG전 하면서 느낀 게, 애니비아나 문도 박사 등 특정 챔피언을 주기 싫어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이라고 짚었다.

이어 "아트록스 선픽이 잘 나오지 않는데 문도 박사를 하지 말라고 아트록스 선픽을 한 거 같아서 고민을 했다. 문도 박사와 아트록스 구도를 한 번도 안 해봤는데 확신은 없었고 자신감으로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렇게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변화한 자신의 마인드셋을 돌아보며 인터뷰를 맺었다. '제우스'는 "예전의 저라면 적당한 챔피언 했을 거 같다"라며 큰 무대에서 더욱 강해진 심장과 결단력을 증명해 보였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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