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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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구마유시' "코치진이 주문한 바텀 주도권 살리려 노력했다" [MSI]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13 05:52 / 기사수정 2026.07.13 05:52

유희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희은 기자) 2026 MSI 결승전 무대에서 LPL의 강력한 라이벌 BLG를 꺾고 창단 첫 MSI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한화생명이 지난 패배를 자양분 삼아 거둔 값진 결실의 과정을 돌이켜봤다.

12일 대전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이 끝난 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윤성영 감독과 '제우스', '카나비', '제카', '구마유시', '딜라이트'가 참석했다. 한화생명은 대회 중반 한 차례 패배를 안겼던 BLG를 다시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설복하며 완벽한 복수극을 완성했다.

윤성영 감독은 지난 맞대결의 패배가 오히려 큰 예방주사가 되었다고 설명하는 한편, 경기 초반 상대의 매서운 정글 난입 동선에 동요하지 않고 끝까지 중심을 잡아준 선수들의 베테랑다운 면모를 칭찬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지난 BLG전 패배 이후 어떤 피드백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해 윤성영 감독은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1, 2경기 때 밴픽을 너무 못해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는데 그 부분을 보완을 잘해서 왔다"라고 짚은 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우승을 얻은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상대 밴픽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비결에 대해서도 "지고 나서 코치진과 함께 밴픽적으로 얘기도 많이 했고 잘 준비를 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철저한 분석이 바탕이 되었음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바텀 다양한 비원딜 픽 중 직스를 주로 활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희 바텀이 AP를 해도 세지만 원딜 픽을 해도 잘하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선수들을 향한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경기 초반 BLG의 공격적인 동선에 대처한 과정도 들을 수 있었다. 2세트 당시 상대의 인베이드 동선에 대해 '카나비'는 "저번 경기에서도 초반에 정글을 많이 들어오는 걸 설계한 거 같은데 그걸 많이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상황을 짚었다. 이어 "상대방이 생각보다 더 잘해서 초반에 많이 꼬인 거 같고 그 이후로는 안 꼬이게 하려고 한 거 같다"라며 당시의 피드백 과정을 털어놓았다.

마지막 세트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는 "전체적으로 밴픽적으로 코치진에서 바텀에 요구했던 게 바텀 라인 주도권을 이용한 초반 교전이나 오브젝트였다"라며 "그런 점에서 앞서가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라이온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남겼다. '구마유시'는 "BLG전 지고 나서 밴픽 설계를 많이 하려고 했다"라고 대회를 돌아본 뒤 "라이온이 결승에 진출했어도 BLG와 좋은 승부를 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상대의 저력을 인정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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