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리버풀 사령탑 시절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실패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클롭 감독은 음바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구단 차원에서 음바페와 그의 가족들에게 전용기와 식사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쏟았으나 음바페가 끝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했다면서 아쉬워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공개했다"며 "전 리버풀 감독인 위르겐 클롭은 2017년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기 전 그를 영입하기 위해 리버풀이 음바페와 그의 가족을 위해 전용기와 식사를 제공했던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동안 독일 방송 '마젠타 TV'의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클롭은 10일 치러진 프랑스와 모로코의 대회 8강전을 해설하면서 이 이야기를 꺼냈다.
클롭은 "음바페의 가족은 방이 다섯 개 정도 있는 전세기에 탑승했다. 우리는 정말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전세기를 타고 하늘을 돌면서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도 함께 먹었다"고 밝혔다.
당시 AS모나코에서 뛰고 있었던 음바페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대형 유망주였다.
클롭은 리버풀이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음바페의 PSG 이적을 막지 못했다고 했다. 음바페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으로 PSG에 합류, 이후 PSG에서만 7년간 활약하며 PSG 역대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클롭은 "우리는 하늘을 빙빙 돌았다. 정말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결국 파리로 갔다"며 아쉬워했다.
리버풀 시절 클롭은 발이 빠르고 득점력이 좋은 측면 공격수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눈여겨 봤던 손흥민 영입을 시도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손흥민 역시 음바페와 마찬가지로 공간을 파고드는 능력과 마무리 능력이 뛰어난 윙어로 유명하다.
클롭은 결국 손흥민과 음바페 모두 영입하지 못했지만,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를 자부하는 두 측면 공격수를 앞세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일궈내며 리버풀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