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0 18:12
스포츠

"고우석, 첫 탈삼진 공 꼭 보관해!" 美 중계진도 흥분했다…GO 감격의 MLB 데뷔전 "헛스윙 이끌어내는 투수, 유명 야구 집안" 꼼꼼 소개까지

기사입력 2026.07.10 16:38 / 기사수정 2026.07.10 16:38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의 고우석(27)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홈런 한 방을 허용하며 실점을 기록했지만, 최고 시속 154.0km의 강속구와 첫 탈삼진으로 가능성을 보여주자 미국 현지 중계진도 그의 첫걸음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고우석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5.7마일(154.0km/h)을 찍었고, 총 18개의 공 가운데 12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졌다.

미네소타는 이날 2-5로 패하며 4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이날 경기의 또 다른 관심사는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데뷔였다.

고우석은 지난 2024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뒤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기회를 기다려왔다. 최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된 그는 계약 조항에 따라 곧바로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등록됐고, 이날 마침내 꿈에 그리던 빅리그 마운드를 밟으며 역대 30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현지 TV 중계진도 그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트윈스 TV' 중계진은 고우석이 마운드에 오르자 "고우석은 한국 KBO리그에서 활약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며 "헛스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유형의 투수다.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유명한 야구 집안의 일원이기도 하다"며 고우석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매제라는 점을 소개한 뒤 "이제 그는 트윈스의 일원이 됐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팀이 2-4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상대 다니엘 슈니먼을 상대로 침착하게 승부를 풀어갔다. 

초구 볼 이후 연속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어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 그는 4구째 88.6마일(142.5km/h) 스플리터로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메이저리그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 순간 지역 라디오 방송국 'WCCO-AM 830' 중계진도 의미를 놓치지 않았다.

중계진은 "1루수 로이스 루이스가 처리해 베이스를 밟는다. 축하한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첫 번째 아웃이다"라며 빅리그 데뷔 첫 아웃카운트를 축하했다.



다만 두 번째 타자 패트릭 베일리를 상대로는 아쉬움이 남았다. 1볼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89마일(143.2km/h)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결국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고우석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 스티븐 콴을 상대로 무려 10구까지 이어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결정구 89마일(143.2km/h)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탈삼진이었다.



라디오 중계진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WCCO-AM 830' 중계진은 "3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공, 헛스윙 삼진이다! 메이저리그 첫 탈삼진이 나왔다. 그 공은 꼭 보관해야 한다"며 의미 있는 순간을 강조했다.

기세를 탄 고우석은 마지막 타자 트래비스 바자나까지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데뷔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가자 라디오 중계진은 "바자나가 받아쳤고, 루이스가 가슴 높이에서 잡아 직접 베이스를 밟는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첫 이닝을 모두 마쳤다"며 첫 등판의 마침표를 알렸다.



비록 피홈런 한 방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고우석은 오랜 기다림 끝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빅리그 커리어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현지 중계진 역시 데뷔 순간부터 첫 아웃과 첫 탈삼진, 그리고 첫 이닝 종료까지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며 그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