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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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이 구본혁에 내린 특명, 두산 레전드처럼 해라!…"김재호를 롤모델로 삼아야"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7.09 11:59 / 기사수정 2026.07.09 13:01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어느덧 프로 8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내야수 구본혁이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확실한 주전이 되기 위해서는 타격에서 더 파괴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구본혁은 타율을 조금 더 끌어 올려야 주전을 할 수 있다. 한 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고 말했다. 

1997년생인 구본혁은 2019년 동국대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부터 준수한 주력과 수비력을 인정 받아 1군 57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2020시즌 125경기, 2021시즌 123경기를 뛰었고 이듬해 국군체육무대(상무)에서 군복무에 돌입했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이 전역 후 팀에 복귀한 2024시즌부터 적극적으로 기회를 줬다. 센터라인 내야 자원 중 팀의 미래를 이끌 선수 중 한 명으로 구본혁을 점찍었다. 



구본혁은 2024시즌 133경기 타율 0.257(339타수 87안타) 2홈런 43타점 8도루, 2025시즌 131경기 타율 0.286(343타수 98안타) 1홈런 38타점 10도루로 성장세를 보여줬다. 올해도 82경기 타율 0.271(199타수 51안타) 15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이 '진짜 주전'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타격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구본혁의 타격 스타일상 3할대 타율을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이다.

염경엽 감독은 그러면서 '두산 왕조'의 주전 유격수였던 김재호를 언급했다. 김재호는 2004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뒤 오랜 2군 생활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거쳐야 했다. 유망주 시절 '국가대표급' 수비력에 비해 타격에서 발전이 더디면서 주전 입성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김재호는 데뷔 후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한 2014시즌 122경기 타율 0.252(341타수 86안타) 3홈런 54타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2015시즌 133경기 타율 0.307(416타수 126안타) 7홈런 78타점으로 타격에도 눈을 떴다. 두산은 김재호와 함께 2015~2016, 2019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LG는 부동의 주전 유격수였던 오지환이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포스트 오지환'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군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구본혁도 후보 중 한 명이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이 본인의 장점을 살리는 롤 모델을 찾으면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김재호처럼 돼야 한다"며 "구본혁이 지금 같은 타율로는 항상 백업을 할 수밖에 없다. 선수 본인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코칭스태프가 충분히 설명을 하고 있다. 구본혁에게 '네가 주전으로 뛰기 위해서는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며 "선수마다 자기 성향에 맞춰 가야 할 방향과 스타일을 얘기해 준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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