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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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탈의 세리머니' 정승원 "서울 7번째 우승 향한 의미 담았다…옷깃 세리머니는 다음 기회에"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7.06 07:08 / 기사수정 2026.07.06 07:08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자신의 올 시즌 첫 번째 골을 결승골로 터트린 FC서울의 '꽃미남 미드필더' 정승원이 상의 탈의 세리머니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시즌 K리그1 우승을 꿈꾸는 정승원은 자신의 등번호인 7번을 활용해 7번째 별(우승)에 도전하는 서울의 의미를 담았다면서 우승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정승원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경 인천의 골망을 가르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이날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을 뽑아내며 서울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후반 36분경 역습에 나선 정승원은 손정범이 밀어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안에서 잡아놓은 뒤 인천 수비진의 견제를 뚫어내고 슈팅을 쐈다. 정승원의 슈팅은 인천의 수문장 김동헌의 손끝을 스치고 골라인을 넘어갔다.

정승원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올 시즌 2도움을 기록 중이었던 정승원은 인천전 득점으로 마침내 골맛을 봤다.



본인의 골이 결승골이 되어 팀에 승리와 승점 3점을 안겼으니 정승원으로서는 더욱 의미가 큰 득점이었다. 서울은 인천전 승리로 리그 1~3라운드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지목돼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승원은 "팀이 승리해서 너무 기쁘고, 내 시즌 첫 골이 터진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승원은 득점 직후 유니폼 상의를 탈의하고 홈 팬들 앞으로 달려가 손가락으로 숫자 1부터 6까지 만든 뒤 자신의 등번호가 보이게 유니폼을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정승원은 골 세리머니에 대해 "계속 준비했던 세리머니"라며 "이번 시즌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둬서 리그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7번째 별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다. 내 등번호가 7번이라 의미를 계속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손가락으로 6까지 세고, 제 등번호인 7번을 보여준 것은 7번째 별인 우승을 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정승원은 유니폼 옷깃을 세운 채 경기를 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옷깃을 세우는 이유와 관련해 준비하고 있는 세리머니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옷깃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승원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며 "경기를 하면 멀티골이나 해트트릭도 생각한다. 오늘은 상황이 정말 극적이었다. (옷깃 세리머니 외에도) 몇 가지를 생각 중이다. 팬분들께도 세리머니를 알려드리고 싶다. 다음에도 내가 득점해서 팀이 승리한다면 이렇게 설명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웃었다.



정승원은 끈끈해진 분위기가 우승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비해 선수들이 바뀌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며 "지난해에는 득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금은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나와서 선수들도 집중하려고 한다. 경기에서도 계속 이기니까 지지 않으려는 마음이 강해졌다. 선수단끼리 잘 뭉쳐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처음 팀에 왔을 때부터 우승에 대한 생각을 놓지 않고 있다. 지금처럼 단점을 계속 보완하다 보면 계속해서 좋은 경기 흐름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승원은 "오늘 경기장에 들어가자마자 많은 팬분들이 오셨다는 걸 느꼈다. 인천 팬분들도 많았다"며 "팬분들이 많이 오시면 경기장에서 선수들끼리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적응하면 눈만 마주쳐도 소통할 수 있다. 이런 문화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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