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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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감독직 협상 결렬' 마치 도전 여기까지…캐나다 16강서 0-3 완패→모로코는 두 대회 연속 8강행 쾌거 [월드컵 리뷰]

기사입력 2026.07.05 09:10 / 기사수정 2026.07.05 10:1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과 협상이 결렬된 뒤 캐나다를 새로운 축구 국가로 이끈 제시 마치 감독의 도전 1막이 끝났다. 

마치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16강 맞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지난 대회 4강 진출팀에 패했으나 마치 감독은 캐나다를 이끌고 사상 첫 월드컵 16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마치 감독은 2024년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감독을 물색할 당시 가장 유력한 외국인 후보 중 한 명이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마치 감독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국내 거주와 K리그 상주 관전 등 조건을 놓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협회는 대표팀을 조별예선 탈락으로 이끈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선택을 내렸다.

반면 마치 감독은 2024년 5월 캐나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캐나다축구협회가 협력해 마치 감독의 연봉을 보조했고, 이는 역사적인 선택이 됐다. 



불과 2년 만에 캐나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8강 진출까지 도전했지만, 아프리카 최강팀으로 부상한 모로코에 완패를 당하면서 도전을 멈췄다. 

반면 승자인 모로코는 지난 2022 카타르 대회 아프리카 최초의 4강 신화를 만들었는데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로 다시 한번 4강을 바라보게 됐다. 

모로코는 파라과이를 1-0으로 꺾은 프랑스와 8강전에서 격돌한다. 

모로코는 야신 부누(골키퍼), 누사이르 마즈라위, 이사 디오프, 레두안 할할, 아슈라프 하키미, 닐 엘아이나위, 아유브 부아디, 빌랄 엘카누스, 아제딘 우나히, 브라힘 디아스, 이스마엘 사이바리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캐나다는 막심 크레포(골키퍼), 리치 라리에아, 뤼크 드푸제롤, 모이즈 봄비토, 앨리스터 존스턴, 알리 아메드, 스테픈 유스타키오, 니코 시구르, 테이전 뷰캐넌, 타니 올루와세이, 조너선 데이비드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캐나다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 5분 데이비드가 동료의 헤더 패스를 박아 박스 안에서 슛을 시도했는데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1분 올루와셰이가 패스를 받고 돌아서면서 박스 안에서 기회를 맞았는데 이 슈팅도 부누의 발에 걸렸다. 

모로코는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캐나다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전반 20분 사이바리가 부상을 당하면서 소피안 라히미가 투입됐다. 

라히미는 전반 28분 박스 앞에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노려봤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거친 경기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에 캐나다가 초반 공세를 계속 이어가려 했다. 후반 3분 오른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드프제롤이 박스 안으로 전진해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높이 떴다. 

오히려 모로코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박스 밖으로 낮은 패스로 연결했다. 박스 밖에서 대기한 우나히가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시도해 골문 오른쪽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캐나다는 반격이 무뎠다.



후반 31분 박스 앞에서 유스타키오가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이 상황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하지만 데이비드의 슛이 칩슛 형태로 높이 뜨면서 빗나갔다. 

쿨링브레이크(물 보충 휴식) 후 캐나다는 뷰캐넌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모로코는 역습에 나섰다. 후반 37분 오른쪽에서 디아스가 전진했고 수비가 다가오자 뒤로 내줬다. 우나히가 다시 침착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면서 두 골 차로 리드를 벌렸다. 

모로코는 후반 40분엔 우나히가 오른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라히미가 헤더를 시도했는데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캐나다는 후반 45분 이후 계속 파상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모로코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라히미가 역습 상황에서 쐐기 골에 성공하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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