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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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한화 에르난데스, LG전 1⅓이닝 4실점 난타…사흘 휴식은 무리였나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7.04 19:08 / 기사수정 2026.07.04 19:2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사흘 휴식 후 오른 마운드에서 LG 트윈스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에르난데스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1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박해민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몰린 1사 2루 위기에서 곧바로 오스틴 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LG에 선취점을 헌납했다.

에르난데스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문보경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데 이어 송찬의와 문정빈에 연이어 1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1사 1·2루에서는 박동원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면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됐다.



에르난데스는 박동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2사 3루에서 이영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힘겹게 1회말을 끝낼 수 있었다.

에르난데스는 2회말 선두타자 구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반등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우완 박준영과 교체되면서 등판을 마쳤다. 박준영이 박해민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에르난데스의 자책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6월 30일 KT 위즈와의 대전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3회까지 42개의 공을 뿌리며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 중 쏟아진 비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고, 허무하게 다음 등판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지난 6월 30일 KT전 투구수가 많지 않았던 점을 감안, 사흘 휴식 후 이날 LG전 선발투수로 기용했다. KT전에서 보여준 좋은 구위와 컨트롤를 이어가주기를 바랐지만, 오히려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숙였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게임 전까지 2026시즌 14경기 69⅓이닝 3승5패 평균자책점 4.54에 그치고 있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5회뿐이었고, 피안타율은 0.27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44에 달했다. 팀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외국인 투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성적표였다.

에르난데스는 선발 로테이션상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이날 LG를 상대로 호투가 기대됐지만, 오히려 난타를 당했다. 한화도 에르난데스의 부진 여파로 3회초까지 0-4로 끌려가면서 연승을 마감할 위기에 몰렸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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