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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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책 홍명보호와 다르네!…이집트, 승부차기 직전 '레알 마드리드 경기' 왜 봤나→'철저한 준비' 16강행 쾌거 숨은 비결 됐다

기사입력 2026.07.04 17:24 / 기사수정 2026.07.04 17:2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집트 선수들이 호주와의 승부차기를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영상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32강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에 호주의 경기도, 심지어 국가대표팀 경기 영상도 아닌 레알의 영상을 보고 있는 것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이집트 선수들이 이 영상을 본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이집트가 호주와의 승부차기 전에 레알 마드리드 하이라이트를 보고 있었던 이유가 밝혀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집트 선수들이 왜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있는 걸까? TV 카메라가 경기장 앞에 놓인 노트북을 클로즈업하자마자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알고 보니 그들은 현재 스페인 레반테에서 뛰고 있는 호주 골키퍼 맷 라이언이 이번 시즌에 막아낸 모든 페널티킥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날 호주는 승부차기를 염두에 두고 연장 후반 14분 선발로 출전한 패트릭 비치 골키퍼를 대신해 맷 라이언을 교체로 내보냈는데, 이집트 선수들은 스페인 라리가의 레반테에서 활약 중인 그가 페널티킥 상황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라이언의 영상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 이집트 선수들이 레반테와 레알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시청할 때 TV 카메라가 그들의 모습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 방법은 먹혀들었다.

이집트는 호주와의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하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집트의 1번 키커부터 4번 키커까지 모두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반면 호주의 1번 키커 해리 수타와 4번 키커인 루카스 헤링턴이 실축했다.

'데일리 메일'은 "영상에서는 34세의 베테랑 선수가 재빨리 움직여 한쪽 방향으로 다이빙하는 모습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집트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찰 때 달려가는 도중 머뭇거렸고, 결국 이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했다.



언론은 또 "포포비치 감독의 결정은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론 지나고 나서야 하는 말이긴 하지만 말이다. 라이언이 한 골이라도 막았다면 훌륭한 결정이었을 것"이라면서 "비치를 교체하는 것은 어색했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튀르키예를 상대로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번 경기에서도 라미 라비아의 근거리 헤더를 막아내며 대회 최고의 선방 후보에 오를 만한 멋진 세이브를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라이언을 교체 투입한 포포비치 감독의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

한편 토너먼트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이집트는 16강에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돌풍의 팀인 카보베르데와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혈투 끝에 3-2 진땀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이집트와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은 2010년대와 2020년대를 풍미한 두 왼발잡이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메시의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살라는 이번 대회에서 1골 2도움을, 메시는 7골을 기록 중이다.


사진=데일리 메일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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